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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입에 한 주를 정리하며

9월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듯 여름의 열기는 금새 자취를 감춰 버렸다. 계절의 변화와 세월의 흐름속에 자연의 순환을 느끼게 되었고 새롭게 바뀐 계절에 적응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여름의 향기와 추억을 뒤로한채 다시 겨울을 준비하는 중간에 이렇게 서 있는 지금은 가을의 초입이다. 지난주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후 회사에서 무료하게 보내는 시간이 있었지만 이내 다시 해야할 일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면서 그런 한가함은 자연스럽게 일에 대한 에너지로 바뀌게 되었다. 9월 중 내년 페인트 보급업체에 대한 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라 2년 전 시행한 것을 토대로 차근차근 검토하며 준비를 하게 되었다. 이전의 방식과는 확연하게 다른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 입찰에대한 팀장의 생각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아직 나의 사고가..

일기 2013.09.06

2013년 여름휴가 이야기

여름휴가를 뒤 늦게 지난주 동안 보내면서 아쉽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날이었다. 휴가첫날인 8/24일 토요일, 비가와서 칠천도 출발은 하루 뒤로 미루어졌다. 그래서 그다음날인 일요일(8/25일) 출발하여 거가대교를 거쳐 칠천도에 도착했다. 먼저 칠천량해전공원전시관을 방문하여 거제도의 작은 섬이지만 임진왜란 당시 우리에게는 잊혀질 수 없이 대패를 안겨준 역사적 통곡의 현장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옆개 해수욕장을 가서 텐트를 치고 모처럼 가족과의 망중한과 단란한 오후 한때를 보냈다. 오후 늦게 아내의 옛 미용실 동료이자 친구인 우엽씨 식구들이 텐트를 방문하게 되어 정겨운 해후와 나 역시 아내와 결혼전 몇번의 만남을 통해 잘 알고 지냈던 사이라 오랜만에 만나게 된 소회를 나누었다. 휴가를 세우면서 계획했던 일은 크..

편지 2013.09.03

여름휴가의 시작

지난 주 토요일부터 시작된 여름 휴가의 초반을 지나고 있다. 아직 6일이 남아 있고 그 동안 평소 회사일을 하면서 하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해 보고자 계획한 일들을 실행해 보고자 한다. 먼저 지난 주 일요일은 칠천도를 방문하여 칠천량해전 공원전시관을 둘러보고 옆개 해수욕장에 텐트를 치고 고기를 구워먹으며 마지막 여름의 끝자락에 망중한을 즐기기도 했다. 아울러 아내의 옛친구였고 아내와 연애시절 한번씩 보기도 했던 우엽씨와 그 식구들을 만나 저녁까지 함께 하며 일요일 저녁을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쉬웠던 부분은 칠천도 해수욕장 입구 주차하면서 주차문제로 인해 옆집 아주머니-아니 할머니가 더 정확할듯하다-와 일어났던 말다툼으로 인해 휴가 첫날의 기분을 완전히 꺽어 놓게 되..

일기 2013.08.26

마음속의 정념

어제 저녁부터 마음속의 정념들이 사라지지 않고 머리속을 맴돌고 또 맴돌고 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고 그 누군가들과 친해지고 싶고 그리고 그 어떤 조직에 확고한 자기의 위치를 구축하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들이 욕심처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어제 8월 15일은 부산 전체교회에서 리그전으로 축구시합을 하였는데 다행히 우리교회가 총 3게임중에 2게임을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은 다음주 토요일 진행 예정이다. 나는 응원한다는 생각으로 참석했으나 운좋게 마지막 세번째 게임에 참석하여 정말 공식적인-공인 심판진들이 모두 배치되고 경기 규칙이 모두 정식으로 적용되는-경기에 뛰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것도 후반전만 잠깐 뛰었지만 열정을 다해 움직이고 그라운드를 누비다 보니 몸이 지칠대로 지쳐 그저 시간이 빨..

일기 2013.08.16

삶의 의미와 가치

어제 느꼈던 축구모임 조직속의 소외감에 대한 체험과 느낌은 현재 내가 속해있는 직장 조직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함을 알게 하기 위한 신의 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불편한 감정과 자격지심의 상황들이 나에게 어떠한 의미를 주는가? 그것은 단지 나의 내면을 혼란스럽게 하고 나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현실의 팍팍함을 확인하는 것 이상의 어떤 의미를 던져 준것임을 알게 되었다. 현재 내게 주어진 환경과 지위와 내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감사하고 고마워해야할 대상임을 일깨워준 대단한 사건이었다. 출근과 함께 업무를 위해 긴장을 해야하지만 소속되어 있다는 안정감과 그렇게 친밀하진 않지만 따뜻하게 건네는 아침인사와 운좋게는 함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직장속의 나를 더욱 더 행..

일기 2013.08.13

축구모임 참석

월요일 회사를 마치자 마자 호산나 교회 축구모임으로 향했다. 8월15일 타교회 대항 리그경기를 대비해서 연습경기가 있었다. 축구를 하면서 느낀것은 공을 잡고 자신감이 없으면 이미 타인에게 볼이 쉽게 빼앗겨 버린다는 것이다. 오늘 몇번의 실수로 인해 공을 빼앗기기도 하고 선수를 놓치기도 했다. 그런 나자신에 화가 났지만 모든것은 있는 사실 그대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옛날 그 젊은 시절 축구를 하며 가졌던 우월감과 인정감과는 정반대의 감정들이 여러조각처럼 내 머리와 가슴을 흔들어 놓았다. 더구나 함께 하는 사람들도 나에게 그리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더욱 왕따같은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축구를 하는 모임이지만 모든조직은 사람으로 구성되며 모임의 목적이상의 서로간의 관계를 통해 소통하고 자..

일기 2013.08.12

가치관과 세계관

가치관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결정함으로써 우리의 선택과 행동에 지침을 제공한다. 가치관의 힘은 막강해서 일생에 걸쳐 크고 작은 일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야말로 젊은 시절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관은 넒은 의미에서 가치관에 포함되나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상과 관련된 기준이자관점으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창’ 혹은 ‘프레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과 동떨어진 프레임은 잘못된 생각, 판단 그리고 행동을 낳지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프레임은 현명한 생각과 판단 그리고 행동을 낳는다. 공병호의 중에서

현재 경제상황과 우리그룹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음을 연일 뉴스에서 보도하고 있다. 반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5%에서 머물것이라는 소식과 인도와 브라질 등의 신흥개발국들의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회복의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은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 반전 하여 올해 경제성장률이 2.8%~3% 겨우 달성할 수 있을것이라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 2008년 8월 미국으로 부터 발생한 금융위기인 리먼사태이후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그러한 낙관적인 경제신호에 대해선 경계하며 대비해야한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일명 '가짜 새벽'이라고 하는 용어를 사용하며 헛댄 기대라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휴가를 복귀후 처음 주재한 조찬회의에서 박대통령은 그 전까지만 해도 회의 전 농담을 하며 회의..

편지 2013.08.08

인간의 존엄성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공동체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기준과 잣대는 필요불가결하다. 그러나 한 인간에 대한 각자의 판단이 평생 그 사람의 특징을 정의 할 만큼 절대적이진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죽음을 몇시간 앞두고도 회개하고 반성할 수 있는 존엄성과 긍정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항상 유연하게 변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편지 201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