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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을 다녀와서

최근 날씨가 추워지며 온도 변화가심하게 진행됨에 따라 주변 지인으로부터 부고를 많이 받게 된다. 1월에는 대학 친구 J의 어머님이 영면하셨고, 고객사로 부터도 몇분의부모상을 전달받았었다.유명한 트로트 가수 송대관님의 부고도엊그제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금일 오전은 청소를 마치고 카톡을 보다축구모임의 멤버 아버님의 부고 소식을듣게 되었다. 주요 친한 지인 4명이 있는 단톡방을 통해오후 3시에 만나기로 하였다.다행이 장례식장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이라 시간적 부담은 크지 않았다. 시간에 맞쳐 1층에 들어가니 동생 K가 그의아들과 함께 와 있었고 나머지 두분 형님들은아직 도착 전이었다.기다리는 동안 게시판에 금일 세상을 떠난망자에 대한 정보가 게시되었다.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고인이 되어 유가족들의 마지막..

편지 2025.02.10

명절풍경 유감 그리고 어느 여성의 선행

1.긴 설명절 연휴가 끝나고 있다.예전의 북적거림과 왁자지껄했던명절의 느낌은 많이 사라져 가고있다. 더욱이 작년부터 제사를 지내지 않고부터는 나도 엄마댁에 명절이브에만 올라갔다가 동생 식구들과 저녁을 한끼 같이하고 늦은 저녁 당일 귀가하고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근데 나의 쌍둥이 동생이 일때문에오지 못해서 막내동생네 식구들과 엄마와함께 명절 이브 저녁시간을 보내었다. 명절 이브 저녁도 9시 30분 쯤 헤어지며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동생은 엄마댁이 가까워 그 다음 설날아침다시 엄마댁으로 와 떡국을 함께 먹었지만나는 엄마댁으로 부터 멀리 살고 있어 그 다음날 아침 떡국을 함께 먹을수가 없었다. 어쨌든 명절이브 저녁 10시 반경 집에 도착하자뭔가 허전함이 밀려왔다.이미 약간의 취기가 있었지만 혼술을 통해..

편지 2025.01.31

직장생활을 버티다

다시 돌아온 월요일이다.나의 Line Manager가 출장으로 부터 복귀하는 날이다.지난주 나름 자유로웠던 마음의 끈을다시 쪼이고 약간의 긴장을 하게될수밖에 없었다. 아침 일찍 6시 10분 기상을 하고 7시 20분경 집을 나선다.도로에 차가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다.회사에 도착하니 8시 20분경.C차장만 도착해 있어서 가볍게 인사를 했다.약간의 여유를 부리며 해운뉴스와 정치뉴스를훝어보며 조용한 고요를 잠시 즐겼다. 오전중 그리 바쁜 일은 없었지만내일 있을 고객 미팅 준비를 위해 나름자료를 준비했다.그런데 오후 그 고객으로 부터 전화가 와서명절을 쉬고 미팅을 하자고 해 연기되었다.순간 잠깐 좋았지만 결국 숙제를 뒤로미루는 것 같아 마음이 묵직하기만 했다. 월요일만 거의 유일하게 함께 하는 동료들과의점심을 함..

일기 2025.01.21

새해 결심 점검

1.을사년 새해가 보름정도 지나고 있다.올 한해 전체 대비해서 약 4%의 시간이흘러가 버렸다.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뭔가 거창한결심들을 하고자 했으나 결국 큰 틀안에서작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회사에서의 직업인으로서의 목표와개인적인 목표를 함께 나열하며그래도 나름 의미있게 세운 목표중에"집에서 술마시지 않기"에 대한 결심이잘 지켜지고 있어 다행이고 감사하다. "매일 자기전 30분 독서하기"는 종종지켜지지 않을때가 있지만 그렇게 결심을한 이후로 독서에 대한 나의 관심과 실천이연결되는 기반을 만들어준것은 또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회사 목표들 중 올해 고객행사로 준비하고 있는한개의 이벤트인 "고객 무비 데이"도 내가 직접 확인 하고 추진중에 있다. 제 2막 인생준비를 위한 방향성 설정과관..

편지 2025.01.15

엄마와의 따뜻한 저녁 식사

엄마의 왼쪽 대퇴부 통증으로입원하신지 약 2주만에 지난 월요일(12/16일)퇴원을 하셨다. 월요일 당일 오전 갑작스럽게 전화가 오셔서 오후에 퇴원을 하시겠다고 하셨다.뚜렸한 병명은 알수 없었고통증때문에 걸을수 없었지만지금은 통증은 사라져서 시간이지나면서 호전되고 있는터라약만 먹으며 병원에 입원할시들어갈 병원비가 걱정이 되셨던 것 같았다. 회사에 급작스럽게 반차를 요청하여 아직 성하지 않은 엄마를모시고 집까지 모셔야 했다. 생각보다 많이 나온 입원비로부담스러웠지만 추후 엄마가절반 이상을 보태주어 이번입원비는 동생들과 나눌필요없이 스스로 해결하기로 했다. 엄마를 모시고 댁으로 오니그동안 방치되어 있던 집안을다시 정리하고 청소를 할수 밖에없었다. 그동안 아픈 몸으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엄마의 고충이 어떠했..

편지 2024.12.23

비상 계엄의 후폭풍

개인적인 일이 아닌 나라일로이렇게 가슴이 답답한 적은 없었다. 또한 이렇게 오랜시간동안뉴스를 보며 나의 시간을 소비한적은 없었다. 뉴스를 볼수록 더 속이 뒤집어지고분노가 일어나지만 그럴수록뭔가 새로운 증거가 나와 이 상황을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할 소식을기다리며 뉴스에 고정하고 있는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21세기에 쿠데타나 비상계엄이라는단어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날거라고는 정말 상상할수 없었다. 지난주 화요일 밤 10시 30분공중파 뉴스에서 본 "비상계엄선언"은정말 가짜뉴스처럼 인식이 되었다.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있다 다시 영상을보며 막상 계엄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인정할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3시간이 되기 전에 다음날 새벽 1시 국회의 정족수 190명이 전원 찬성을 하며이내 계엄해제가 되어 정상적인 상황..

편지 2024.12.10

안빈낙도와 자본주의

안빈낙도 (安貧樂道) 란 뜻 그대로를 풀이하면'가난을 편안히 여기고 도를 즐긴다'는 뜻이다.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고 물질을 쫓아가는자본주의 현실에서는 안빈낙도는 그저선현의 말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들릴수밖에 없다. 특히 나의 과거의 삶을 회상할때 저렇게 했으면지금 더 좋은 집과 자가용 그리고 더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을텐데하고 후회할때가 있다.더우기 잘못된 투자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이나의 얄팍한 습성을 자극하며 더욱 속세의 방탕아로몰고 가고 있는 요즘이다. 기나긴 여름이 지나고 짧은 가을이 오고가고 다시겨울이 옴에 따라 계절의 급격한 변화가 오히려나의 마음을 더욱 허전하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난 2주동안 해외 기술영업담당자들이 각각 1주일씩한국을 내방하고 한국 고객을 만나 미팅을 하게 되어정..

편지 2024.11.25

자전거 하이킹 : 낙동강 하굿둑과 삼랑진

지난 주 아는 지인 한명과 자전거 하이킹을다녀왔다.부산 하굿둑에서 삼랑진까지 거리는 약 50km이고왕복 약 100km이다.만추의 가을날씨를 즐기기엔 아주 안성맞춤의 온도와 바람이 우리를 맞아주었다.혹시나 해서 가방에 싸가지고 갔던 겉옷들은아무런 필요가 없었으며계속되는 페달질로 인해 땀으로 흠뻑 젖어들었다. 처음 삼락 공원을 지나며 아직 오전시간이라 사람들이 그렇게붐비지는 않았다.이어 구포역과 화명동역을 지나고드디어 물금을 들어가기 전에 휴식을취했다.보통은 남풍이 불어 갈때 수월하게 갈수 있으나오늘은 인근 국가의 태풍때문인지 북풍으로 인해마파람이 앞으로의 전진을 거세게 막고 있었다. 원동을 지나며 서서히 자전거들이 늘어나기시작했다. 반대편에서 외국인으로 보이는무리중 한명이 처음 지나가기에 함께한 지인이"헬..

편지 2024.11.09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화를 참지못하고 쉽게 언성을 높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사회생활을 하는경우엔 그러지 않지만대부분 가족들을 대할때 그런 경우가 있다.특히 아내의 잔소리 앞에선쉽게 화가 끓어 올라 아내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게 된다. 지난 주말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그런 해프닝이 있고 나서는 항상 후회를하게 된다.왜 화를 쉽게 낼까. 이를 고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며 고민을 하다 유튜브에법륜 스님의 분노관련 고민을 다루었던강연들을 보게 되었다. 약 1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분노 및 화와관련된 중생들의 고민을 상담하며 조언하신 모음 영상들이고 약 1시간 분량이 되었다. 법륜스님의 상담 해결솔루션중의 한가지말씀이 내 마음을 설득하였다.상대방과 갈등이 생길때 그 상황에 대해참으려 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라는 것이다. ..

편지 2024.10.31

이혼숙려 캠프 단상

최근 JTBC에서 방영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하나인 이혼숙려 캠프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부부간의 관계란 정말 종이 한장만큼이나얇으면서도 가까운 거리일수 있다.나역시 과거를 회상해볼때 결코 이혼이란단어에서 자유로울수 없을만큼 아내와 다투기도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기때문이다. 이혼을 앞둔 부부들에게 다시한번 기회를주어 숙려하고 이혼이 과연 마지막 길인지를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게 만드는 일종의사회계몽적 프로그램이다. 의외로 프로그램의 구조가 탄탄하다.처음엔 서로의 부부가 바라보는 관점에서각자의 영상을 준비해서 가사조사를 하고,심리상담치료를 하고 부부심리치료극을 통한 자신의 삶을 객관화하고변호사와 면담을 통한 법적 검토마지막으로 조정관 법관앞에서최종 이혼의사에 대한 협의를 통해 마무리한다. 내가 힘..

영화·미디어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