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4

[감사일기] 2023. 8. 20(일) - 삶이 엄마에게 시련을 주고 있다

1. 엄마의 상태가 아직 급격히 호전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상태가 더 나빠 지지 않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 엄마의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심각하게 재발한지 약 4개월이 되어 가고 있다. 그중 우리가 돌봐드린게 2개월정도이고 그 후론 혼자 지내고 계신다. 막내가 엄마댁 근처에 살고 있어 한번씩 식사를 챙겨드리러 매일 또는 이틀에 한번 들리곤 한다. 혼자서는 이제 요리도 하지 못하고 청소도 잘 못하시며 밖에 나가는 것을 무서워 하셔서 사회생활을 아예 하실수가 없다. 누군가 엄마를 케어할 보호자가 있어야 하지만 동생과 나 모두 힘든 상황이라 어찌할수 없이 이렇게 지내고 있다. 처음엔 엄마의 증세에 아주 민감해하고 이런 시련이 우리에게 닥치나 하고 심각 하게 생각했지만 이젠 그저 받아들이기로 했다. 엄마의 부..

일기 2023.08.21

인간관계의 갈등

드디어 곪았던 곳이 터졌다. 육체적인 염증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악화된 염증이 터진것이다. 외국계 회사의 특성상 12살이나 어린 동료와 서로 수평적인 관계로 지내는것은 고무적이다. 반면 이것이 자칫 서로 너무 오픈하게 격의없이 지내다 보면 어린 동료가 연장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시간이 흐르고 그 어린 동료도 진급을 하고 나름 업무적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직장사람들로 부터 잘 한다라는 칭찬과 찬사 그리고 많은 박수를 받으며 스스로 고무되었다. 모든 행사나 이벤트를 도맡아서 처리하고 나름 훌륭하게 해 내었다. 본인이 직접 영문을 번역하고 한글판으로 번역하고 편집하여 책을 내는 등 상당한 헌신을 하였다. 그런데 어느시점부터는 자신의 주장이 상당히 강해지..

일기 201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