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47

정월 대보름의 보금달을 바라보며...

23년 정월 보름달을 보며 유난히 밝은 이 순간을 아름답게 기억해 본다. 올한해도 우리가족 모두 평안하고 건강하고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 해 되게 해달라고... 매순간 성장하고 감사하는 삶을 통해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한해가 되기를... 마음의 원한은 행복의 낭비요소임을 알고. 가능한 웃고 사과할게 있으면 하고 바꿀수 없는것은 받아들이고 바꿀수 있는것에 집중하며 또한 그 두가지를 분별할수 있는 능력을 키우며 깊게 사랑하며 빨리 용서하는 그런 한해 되게 되기를 말이다.

편지 2023.02.06

명리학에 대한 호기심

명리학을 통해 나에 대해 더 잘 알수 있을것 같아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운"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가 흥미로웠다. 내가 생각할때는 과유불급을 지양하고 더함도 덜함도 없는 평온한 상태에 운이 따른다는 이야기 인데, 주역의 "중용"이란 말과 상통한다. 지난 수년전 내가 저지른 일이 씨앗이 되어 현재 벌어지고 주어진 상황을 옛날로 돌릴순 없다. 자꾸만 저지르기 전의 그 과거로 돌아가고픈 생각을 하면 할수록 처절한 후회속에 나를 스스로 괴롭히고 나락으로 떨어뜨릴 뿐이다. 그럴때마다 온통 세상이 암울하게 보이고 나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경우 명리학이란 갑옷을 입으면 주어진 상황은 나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나의 태도와 자세 그리고 마음과 행동에 따라 얼마든지 그 상황을 반전시킬수도 있음..

편지 2023.01.26

회사 동료의 전화

갑자기 서울의 회사 동료에게서 전화가 왔다. 시각은 밤 11시 30분이 다되어 가고 있었다. "양부장, 나 지금 써니에 있다. 여기있는 친구들이 부산에 이번주말 내려간다하는데 니 전화번호 아나..." 술에 취한 목소리에 "써니"라는 라이브 카페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 이부장의 늦은 전화가 그래도 반가웠다. 완전한 서울사람인데 나하고 이야기하고 전화할때는 어눌한 부산말을 썩어 쓰는 이부장의 말투가 정겹다. 내가 서울출장 때 한번씩 이부장과 함께 즐겨찾던 써니. 오늘은 내가 아닌 고객과 함께 거기를 찾았던 모양이다. 마담들이 자매인데 고향이 부산이라 나와 이부장의 존재를 잘 알고 있기에 오늘 아마도 나에대해 얘기가 나온 모양 이었다. 아까 이부장이 말한 이 친구들은 아마도 그 마담들을 말하는 것이리라. 횡설수..

편지 2023.01.19

2022년 양드레 10대 뉴스

1.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 1/3일 벌써 1년이 훌쩍 가버렸다. 부동산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약간 속이 상하지만 현재 살고있는 아파트의 구조와 위치가 나쁘지 않아 만족하며 살고 있으니 다행이다. 2. 코로나확진 : 2/11일 코로나 확진으로 대학친구들 30주년 계모임에 참석하지 못한게 아쉬웠다. 그때만 해도 코로나 환자라는게 눈치를 보아야했고 엄청난 사건처럼 간주되었지만 지금은 코로나가 감기 중의 하나이니 참으로 격세지감이다. 3. 엄마의 경제적 지원 잘못한 투자로 인해 많은 빚을 진 나에게 단비와 같은 경제적 지원을 해주신 엄마의 도움이 없었다면 매월 높아진 이자 매꾸는데 허덕이는 삶을 살았을텐데... 4. 세일즈조직 변화 : Line manager 변경 조직의 변화에 내가 내쳐진 상황이 되었다. ..

편지 2023.01.10

내가 뿌린 씨는 내가 거둔다

1. 타인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을 반추할수 있어 다행이다. KBS 라디오 프로그램인 "강원국의 지금 이사람"을 통해 가끔식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엿보게 될때가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나의 과거가 한심하게 생각될때도 있고 나도 할수 있다는 용기를 가질때도 있고 나의 현재가 그나마 나쁘진 않다는 위안을 가질때도 있고 나도 뭔가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이기도 한다. 이를 통해 여전히 "나는 누구인가"란 화두가 나의 머리속을 지배하고 있지만 무덤에 들어갈때까지 자유롭지 않을 주제이지만 이를 통해 계속적인 건설적인 진화를 할수 있으리라.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지나친 아내의 간섭으로 아이와 아내의 싸움이 시작되고 이를 지켜보는 나의 마음이 동요되고 거기에 아이의 버럭하는 화냄..

편지 2022.10.20

지난달 주요활동목록 점검

지난 9월 한달동안의 주요활동 목록을 살펴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달 한달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며 새로운 달이 오기전에 마무리를 했지만 이제 나도 많이 게을러 졌는지 다음달을 넘기며 지난달의 일들을 정리하게 된다. 주요 섹터는 총 6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운동량, 독서, 업무, 자기혁신프로젝트, 교육 그리고 기타이다. 매일의 일과를 적어놓은 To-do List를 보며 주요 활동목록을 적게 되는데 이번달은 독서를 한권도 하지 못한게 아쉬웠다. 업무의 경우에는 그렇게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지만 새로운 갱신계약을 위한 고객미팅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계속해서 추친해온것이 큰 부분이었다. 교육은 기본적으로 영어공부와 경제공부를 일정 매체를 통해 꾸준히 해오고 있었고, 이번엔 부산시민영화강좌를 등록하면서 ..

편지 2022.10.07

시민영화강좌 후기

돌이켜보니 영화강좌를 들으려한 목적은 결국 나를 찾아가는 여행 중의 하나였다. 아는만큼 보일거라는 믿음으로 영화에 대한 지식을 더 확대할 생각으로 영화를 더 톺아보기 할 마음으로 강좌를 신청하였지만 이 모든게 표면적일 뿐이였다. 물론 김세윤 작가라는 나름 걸출한 영화 평론가의 강좌라는 매력이 컸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말이다. 결국 내가 즐기며 취미로 보았던 영화를 통해 과연 나는 어떠한 사람인지 내가 누구인지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한 수단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번 강좌를 통해서 그런 내 안의 무의식을 의식적인 영역으로 끌어내어 현실적 의미로 재 탄생시켜준 것이 아닐까. 영화를 좋아하고 그 영화라는 여러 장르를 통해 일어난 내면의 감정교류들이 음식을 먹고 싸는 일반적인 내 삶의 일부에 들어와 있기에 모든것이 서..

편지 2022.10.03

돈과 노후준비에 대한 단상

아들에게 말했다. "할머니가 다가오는 8월 11일 네 생일을 위해 돈 5만원 보내시며 너한테 전해달라고 하셨다"라고. 평소와는 다르게 아주 기뻐하며 내일 할머니께 전화를 한다고 한다. 피식 웃음이 났다. 역시 돈의 맛을 아는 아들이다. 돈이란게 자본주의 세상에서 많은 것을 좌지우지하게 만들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너무 많아도 탈이지만 너무 없어도 문제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수 있지만, 돈의 많고 적음보다는 얼마만큼 행복하게 살아가냐에 촛점을 두기도 한다. 나는 어떤 부류에 속하는 사람일까. 나역시 별반 다를 바 없이 돈에 대해 숭배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돈에 대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아직도 여전히 빚에 허덕이며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특히 ..

편지 2022.08.02

레즈비언의 어원

러셀 서양철학사를 읽다가 재미있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소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문명을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스파르타와 비슷한 시기에 존재했던 레스보스(Lesbos)라는 도시국가가 있었다. 레스보스는 에게해에 있는 섬으로 고대 그리스에서 페르시아와 아테네, 스파르타에게 차례로 정복을 당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여류시인인 Sappho가 살았던 곳으로 여성들의 동성애가 성행했다고 하는데 국가의 이름인 레스보스가 시간이 흐르고 변천하면서 레즈비언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기원전 7세기인 그 당시도 소수성애자들이 존재하고 있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인류의 성애에 대한 다양성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뛰어 넘어 여전히 연결되어 있고, 인간의 본성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생각이 든다. 고..

편지 2022.08.01

네오메드 무릎보호대 사용 후기

축구를 자주 하는 나에게 필수템인 무릎 보호대. 일명 무릎컴프레션이라고도 한다. 지난 2주전 토요일 오전 축구모임에서 한 형님께서 다 헤어지고 떨어진 나의 무릎보호대를 보더니 나에게 제안을 해주었다. 최근 본인 풋볼 동호회를 통해 무릎보호대 협찬이 들어 왔는데 사용해보고 장단점을 소개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에게 이 제안을 하며 직접 사용하고 그 피드백을 달라는 것이었다. 마침 그다음날 친구들과의 등산약속이 있어서 착용을 해보았다. 장점은 1. 착용감이 기존의 일본제품과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편안하면서도 무릎을 잘 잡아주며 감아주는 느낌이었다. 2. 안쪽에 동그랗게 갈색의 고무코팅이 되어있어 심한 축구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쉽게 흘러내리지 않을 것 같았다. 3. 전반적으로 통풍이 될수 있는 망사형 섬..

편지 2022.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