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석아 오늘 할머니댁에 엄마하고 다녀왔다. 저녁은 외식하기로 하고 코다리 식당을 갔었단다. 코다리 해물찜을 시켰는데 양념과 코다리와 해물 그리고 떡까지 아주 환상의 조합으로 음식이 나오더구나. 특히 함께 나온 떡을 보니 현석이 네가 생각이 났었지. 그래서 현석이도 함께했으면 아주 좋아했을거라며 할머니와 네 엄마에게 말하며 네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어디를 가나 아직은 현석이의 빈자리가 여전히 아빠 엄마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 할머니가 아빠가 군입대할때 느꼈을 그런 허전함을 이제 아빠가 부모의 입장에서 느끼고 있는 지금이다. 언젠간 현석이도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그런 날이 오지 않겠니. 현석인 오늘 무엇을 먹었니? 그곳 삼시세끼 식단이 어떤지 궁금하네. 아빠 군생활때만해도 먹기엔 나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