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내내 토요일 오후 걸려온 상사의 전화로 인해 불편한 마음이 가시질 않고 있다. 크레인 납기문제로 지난 주 내내 지적을 받고 책임을 추궁당하며 자존심이 무척 상하기도 했는데 이제 겨우 아무르는 상처에 다시 생채기를 낸 그런 기분이였다. 그 상사는 토요일 오후 고객의 전화를 받고는 스스로도 내면의 화를 풀기위해서 마지막 한방의 전화를 나에게 날렸고, 이번 주말 내 생활 패턴을 완전히 엉망으로 만들고 말았다. 그래도 나는 윗 사람으로서 그러지 말아야지 하며 담당직원에게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월요일 출근해서 해도 늦지 않을 일이였다. 그래도 아직도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조절하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어지고 발생해 버린 외부환경은 내가 관리할 수 없지만 그로 인해 영향을 받은 '나'에 대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