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9일부터 오늘까지 CM보고건으로 인해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했다. 나름 의미있는 일이었으나 윗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뭔가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어쨌든 오늘 오전에 꽤 긴 시간동안 회장님 앞에서 본부장들의 각자 내년 사업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장장 3시간 반 정도 꼼짝않고 회의가 진행되었다고 했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실장님의 얼굴은, 어제 새벽까지 일하며 함께 하지 못한 것으로 팀장들을 꾸짖던 오늘 새벽의 상기된 모습이 아닌 상당히 환해진 표정으로 본인도 홀가분하다는 느낌으로 팀장들을 불러 오늘 회의의 정황과 결과를 설명해 주셨다. 오늘 새벽 3시에 폰에 도착한 실장님의 문자가 집이아닌 회사에서 보낸 것임을 알고는 매우 당황할 수 밖에 없었고 이미 나와 김팀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