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서울 출장

Stage2 2012. 7. 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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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서울 출장을 다녀왔다.

 

방문한 업체는 중동 특히 이란에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업체중의 하나였다.

Loading Arm이라는 석유화학 플랜트에 설치되는 제품을 통해 알게 된 업체이다.

 

미팅을 하면서 이란시장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고 현재의 전세계적 선진국들의 이란제재라는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이 오히려 작은 소규모 무역업체에겐 호재이며 완전한 시장붕괴가 아니라면 위기에 비해 기회가 더욱 큰 그런 시장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경우 충분히 당사와의 거래 구도가 적당하게 아주 잘 그려지는 듯 했다. 기존에도 우리와 같이 큰 대기업들은 미국의 눈치를 보며 직접 이란시장에 뛰어들 수 없어서 이런 국내 에이젠트를 끼고 이란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실정이며 이와 관련한 사례가 꽤나 있었다. 국내의 세아제강이나,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이 그랬다.

 

더욱 긍정적인 신호는 사장님의 과거가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약 20여년전 한국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에 10년 있으면서  MBA를 공부 및 은행의 부사장까지 지냈으며, 한국에 온지 약 10년이 되어가고 있는 현재,  Oil & GAS 관련 이란 전문 비즈니스 맨이었다.

 

그리고 그의 독특한 취미에 놀라고 말았다. 국내외 열리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를 수차례 참석 및 완주하면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그의 진취적 열정과 정신에 매우 감탄하며 나도 모르는 존경심(?) 같은 것이 분출되는 듯 했다. 이번 9월에도 그리스에서 열리는 '스파르타슬론'이라는 250Km 거리를 최악의 지형에서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실 예정이라고 했다.

 

사장님도 매우 그런 나의 반응에 신이 났는지 그 동안의 대회사진 및 상패를 보여주시고 사진까지 찍으며 오늘의 만남이 매우 역사적인 날이며 앞으로 서로의 비즈니스를 위한 중요한 순간임을 강조하고 또 강조 하셨다.

 

어쨌든 첫 만남에 나름 그런 마음을 통하는 자리가 쉽지는 않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다시 냉정을 찾고 지켜보며 차근차근 조심스럽게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야 한다는 이성의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정말 사람 개개인의 추구하고 탐구하는 것들이 너무도 판이하고 혹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고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분들을 보면서 나 또한 너무 안이한 생각만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을 하게 되었다.

 

나의 한계를 설정하지 말고 더 원대한 꿈과 비전을 향해 우직하고 치열하게 나의 잠재력을 시험하고 발휘할 수 있기를 다짐해 본다.

 

2012년 7월 9일 월요일 오후 11시 20분 양 재 범

 

                       <사장님 사무실에서 함께 출장간 직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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