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643

금연, 새벽운동 그리고 또 다른 숙제 ....

1998년 4월 대학 4학년 시절, 취업 준비와 사회 첫발을 위한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하던 그 때, 갑작스레 금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에 옮겼으며 그것이 현재의 나로 이어지고 있다. 영어로는 "Cold Turkey" 방식의 그냥 끊는 극단적 처방이었다. 올해 들어와 3 여년 전 피부 소양증으로 인해 먹어 온 약을 지금까지도 먹지 않고 있다. 물론 그 전까지도 거의 일주일이나 3,4일에 한 번씩 먹어 왔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왠지 환자라는 느낌이 내 생각의 기저에 깔려 있어 나를 불편하게 하고 있었다. 피부소양증이란 아토피성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나의 경우 정확하지는 않지만 스트레스성과 같은 정신적인 원인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도 금연과 같은 동일한 시도를 해보고 있..

일기 2012.01.21

간소하고 단순한 삶

오늘 묵은때를 벗듯 집안정리를 했다. 아침에는 자가용 세차를 하고, 오후에는 아들 현석이 방을 내가 쓰는 방과 바꾸기로하고 각자의 짐을 정리하고 옮겼다. 겨울이면 현석이 방이 보다 쌀쌀하기 때문에 보다 아늑하고 따뜻한 방으로 바꾸어 주기로 한 것이다. 정말 옮기는 짐들 중 대부분이 책들이였다. 현석이도 책, 나도 책, 하지만 모두 소중한 것이기에 계속해서 지난 몇 번의 이사짐속에서도 함께 꿋꿋하게 책꽂이에 꽂혀 있어 왔다. 그러나 한편 한번 쯤은 내가 제대로 보지도 않고 이미 본 것에 대한 책들과 과거 대학시절 물류사 자격증을 따기위해 구입했다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그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자격증 교재들 등에 대한 과감한 정리 작업이 필요다는 생각을 언뜻 하게 되었지만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그..

일기 2011.11.26

11월 두번째 가정의 날을 보내며....

우리회사에서는 2주에 한번씩 금요일 오후 5시면 추첨을 통해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10만원의 관광상품권을 두 명씩 제공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가정의 날임을 강조하며 6시가 되면 엄연히 스피커에서는 음악이 울려 퍼지고 모든 직원들의 퇴근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자랑할 만한 우리회사 제도 중의 하나이다. 이에 나에게도 지난 이 주 전 드디어 처음으로 상품권을 받게 되었고 오늘은 내가 그 상품권 받을 사람을 추첨 하는 날이었다. 그래서 오후 5시가 되기 10분전 인사팀에서 연락이 왔고, 올라가니 심재효 주임이 추첨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고 화상카메라를 통해 전체 약 400 여명의 직원들 중 커뮤니케이터(사내메신저)로 연결된 관중을 앞에 두고 추첨행사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의외로 추첨만 하는 것이 아..

일기 2011.11.25

2011.9.5 Diary

나에게 새로운 임무가 부여 되었다. 그동안 끌어왔던 중국 WMMP사와의 현안문제에 대한 종결을 짓기 위한 미팅의 구성원으로서 팀장은 나를 택했고 그리고 조영광 주임을 택했다. 의외였지만 새로운 활력이 생겼다. 하루 내내 나의 현재 위치와 일에 대한 무력함과 진부함이 차지하고 있는 차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향한 임무가 주어진 것이다. 지금이야 말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이자 나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최소한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다시금 집중하여 현안을 파악하고 내가 해 나가야 일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위해 철저히 분석하고 연구하여 이번의 미팅으로 최상의 결과를 도출 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그동안 잘 해온 나를 믿으며 다시한번 화이팅이다!!! 2011년 9월 6일 0시 20분 양재범

일기 2011.09.06

2011.8.23. Diary

오늘은 정말 힘이 빠지는 날이다. 나의 능력에 대한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고, 현재의 일에 대한 회의가 들었던 날이다. WMMP와의 관계정리관련 대처방안 회의에서 팀장의 아이디어 독촉에 대해 제일 선임인 내가 직접 나서지 못하고 멍하니 방관자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었던 나와 그러한 상황에 있었던 나의 마음이 몸시 불편했다. 비록 무언가를 이야기 했지만 팀장의 광기어린 어리광을 더 이상 발산시키기 싫은 나머지 조심조심 그의 눈치를 보며 얼버무리는 수순에서 얘기를 했을 뿐이다. 결국 영광이에게 뭔가를 지시하며 무한의 신뢰를 보내는 듯 했고, 그것은 나를 또 한번 불편하게 하였다. 어쩌면 이러한 격양된 나의 감정은 어제 팀장이 류청오 과장에 월요일 오전부터 내리까버린 것에 비하면 나의 이런 불평은 아무것도 아닌..

일기 201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