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5월 말 황금연휴를 마감하며

Stage2 2012. 5. 2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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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간의 황금연휴가 벌써 다 지나가 버렸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롭게 일상으로 돌아가려니 가슴이 답답해 지는 듯 하다. 이것이 스트레스라면 적당히 나의 삶을 더 단단히 조절할 수 있는 긍정적 힘으로 사용해야 겠다. 어쨌든 지난 3일의 일과를 아래와 같이 잠깐 정리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듯 하다.

 

토요일(5/26)은 오전에 회사에 갔다가 오랫만에 혼자 영화관을 찾아서 '돈의 맛'이라는 영화를 보고서 많은 생각과 잡념들이 머리속을 차지하게 만들었다.

 

재벌과 돈 그리고 권력, 이 모든것이 인간의 본능인 마시고 먹고 생식하는 것들과의 거래 관계속에 있으며 아직도 그러한 현실속에서 나 역시 자유로울 수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재력가들에 대한 적나라한 생활상을 통해 결코 돈과 권력 및 이러한 물질적인 것들이 정의로울 수 없으며, 그것을 부정하게 누린것에 대한 응당한 대가와 비용은 반드시 치루게 된다는 감독의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일요일(5/27)은 엄마집에 일찍 올라가서 찾아뵙고 오는 길에 주말농장에 들러 밭고랑에 상추와 칙커리 그리고 고추 등의 한 달전 심어놓은 농작물을 돌보기도 하고 너무 무성하게 자란 상추는 뜯어서 집으로 가져와 직접 재배한 것을 먹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오늘(5/28)은 하루종일 집에서 그 동안 어지러워진 책상을 정리하느라 바빴다. 지난 2달 동안 진행했던 독서 통신의 마케팅 관련 독서와 과제로 인해 바쁜 업무속에 자기계발서나 인문학 독서를 전혀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오늘만은 여유를 가지고 자기계발서와 인문학 독서를 힘차게 깊숙히 강도있게 밀어 붙이려 했으나 생각만큼 진행되지 못했다. 온 종일 아내의 말상대가 되거나 잠시 아들 현석이의 놀이 친구가 되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것이 내 인생의 소소한 즐거움이며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쾌락이라 생각한다.

 

못한 부분과 아쉬움은 뒤로하고 내일을 향해 새롭게 시작하자.

무언가를 시작하고자 할 때 늦은 때란 없다. 인생에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이른 때이다.

 

 

2012년 5월 28일 오후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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