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 염증을 느끼고 도시생활에 지쳐가는 나의 모습에 무엇이 나를 새롭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본다. 며칠 전 부터 계속해서 머리속을 떠나지 않고 있는 일탈에 대한 생각들... 현재를 극복하기 위해 나는 비겁한 회피를 시도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그건 극복이 아닌 자기패배의 길일 수도 있다. 아니면 진정 새로운 나를 찾아 떠나는 치열한 고민과 번뇌의 쓴 맛일수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의 능력에 대한 회의감이 제일 큰 원인이다. 나와 비슷한 연배의 동료는 승승장구하는 듯하고 밑으로는 팔팔하고 뛰어난 인재들이 나의 자리를 위협하는 듯하다.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오직 어제의 나와 내일의 나와만 비교를 하라고 했건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귀농을 검토해 보고 아내에게 언질을 하니 매우 놀란기색이 역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