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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일은 늘 문제와 함께한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공병호의 고전강독 3 을 읽다가 삶에 관하여 언급한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아래와 같이 옮겨 본다. '살아가는 일은 늘 문제와 함께한다. 10대에게는 10대다운 문제가 주어지고, 20대에는 20대의 문제가 주어지고, 계속해서 그 나이대에 맞는 문제가 주어진다. 이런점에서 보면 삶이란 본래 문제 풀기와 같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젊은 날에는 이렇게 노력하면 다음에는 편안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지만 계속해서 문제도 달라지고 해답도 달라진다. 하지만 인생에서 문제 자체를 면제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실천적 지혜가 필요하다.' P.214~215 공병호, 해냄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언뜻 떠오른다. 이 또한 공병호 박사의 가치관과 맥을 같이 하는 문구..

편지 2012.10.03

인생은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이다

회사에 유난히 언변이 뛰어나고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동료가 있다. 매번 실시하는 회의나 실적 발표시 쏟아내는 말의 논리는 정말 그런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고서는 어려울 정도로 세련되고 정돈되어 있다. 그리고 어떤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 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를 보면서 괜한 자책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여 나의 장점을 생각하고 나만의 색깔과 향기를 찾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임을 강렬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느끼고 행동하게 된다. 그래서 생각한다. 그는 그렇게 살면서 많은 것을 누리고 있지만 먼저 핀 꽃은 빨리 시들고 떨어지기 마련이다. 우리의 삶은 생각보다 그렇게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그와 비교하지 않기로 했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 오늘의 나보다..

편지 2012.09.20

내가 원하는 삶

나에게 의미가 있고, 재미와 흥미가 있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안철수 교수가 나온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문득 그를 인터뷰하는 아나운서가 요즘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해 일부 한 말들을 듣고서 떠오른 질문이다. 안철수 교수는 젊은이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 딛을 때 일단 안정과 전망만을 따르지 말고 자신에게 의미가 있고 재미를 느끼며 자기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그리고 그러한 일에 도전하고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지금은 안정되고 전망이 밖게 보이는 일자리나 분야가 10년, 20년 후에도 지속적인 달콤함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작년만 해도 금융분야가 전망이 밖고 대우가 좋은 직장이었지만 금융위기 이후 많은 임직원들이 구조조정되어 ..

편지 2012.09.19

혜민스님의 <젊은날의 깨달음>을 읽고

혜민 스님의 을 읽으며, 좋은 글귀도 글이거니와 자꾸만 이 글을 통해 작가의 인생스토리와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왜 스님이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 중요한 화두였다. 평범한 아니 경제적으로는 여유가 없었던 작가가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운좋게 현지에 살고 계신 친지의 도움으로 해외에 유학을 하였으며 캘리포니아 주립대 버클리에서 공부를 하다 부처님의 법을 만나게 되었다. 승려가 된 이유는 끊임없이 만족하지 못하고 더 큰 성공을 꿈꾸는 세인의 삶을 생각할때 끝없이 분투만 하다 죽음을 맞이하기 싫어서 였고, 무조건 성공만을 위해 끝없는 경쟁만 하다가 나중에 죽음을 맞게 되면 얼마나 허탈할까 하는 깨달음 때문이었다. 책을 읽고나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나와 비슷한 년도에 태어나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냈..

배움/독서 2012.08.06

여름향기

새벽 5시에 일어나 상쾌한 토요일 주말 아침을 맞으며 잠깐 접한 바깥 공기를 통해 여름의 초입에 있는 계절의 향기를 느끼고 이와 관련된 많은 추억들이 머리속을 헤집으며 스쳐 지나 간다. 1. 초등학교 4학년 어느 여름날 아버지 회사분들과 그 가족 모두와 함께 떠난 여름 바닷가의 애틋한 상념이 떠오른다. 아마 동해바다 솔개 해수욕장이었던것 같다. 당시 내 또래의 아이들은 대부분 거주지가 같은 지역에서 살고 있었던 터라 그곳에 여행을 와서도 나름 서로 재미있는 한때를 보냈었는데 수영하고, 조개잡고, 모래성을 쌓았다가 부시는 등 유년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리고 어른들이 배 낚시를 통해 잡아온 물고기를 회로 먹었던 그 알싸하고 맛있는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2. 한 여름밤 대청마루에서 할머니의..

편지 2012.07.21

나를 위한 기도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여 하루하루 나아짐을 위한 스스로가 될 수 있도록 하자. 길고 짧은 건 대어봐야 하고, 생각보다 긴 것이 인생이듯 나의 삶을 차곡차곡 좋은 과정과 경험으로 축적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인생이어야 한다. 모든 과정에서 자기완결성을 추구하고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실천하자. 상대적 빈곤에 눈 멀지 말고 나의 객관적 능력을 냉철히 판단할 때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인정하고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여 나의 능력과 절대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자. 오늘 하루도 아래의 글들을 위안삼아 굳건한 내 인생의 길을 가련다. 공병호 ‏@GongByoungHo 무서운 집중력! 뭘 하든 'On' 스위치를 누르면 무서울 정도로 휘몰아치듯 집중적으로 업무..

편지 2012.07.20

마음수련법

주말내내 토요일 오후 걸려온 상사의 전화로 인해 불편한 마음이 가시질 않고 있다. 크레인 납기문제로 지난 주 내내 지적을 받고 책임을 추궁당하며 자존심이 무척 상하기도 했는데 이제 겨우 아무르는 상처에 다시 생채기를 낸 그런 기분이였다. 그 상사는 토요일 오후 고객의 전화를 받고는 스스로도 내면의 화를 풀기위해서 마지막 한방의 전화를 나에게 날렸고, 이번 주말 내 생활 패턴을 완전히 엉망으로 만들고 말았다. 그래도 나는 윗 사람으로서 그러지 말아야지 하며 담당직원에게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월요일 출근해서 해도 늦지 않을 일이였다. 그래도 아직도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조절하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어지고 발생해 버린 외부환경은 내가 관리할 수 없지만 그로 인해 영향을 받은 '나'에 대한 관..

일기 2012.07.15

서울 출장

오랫만에 서울 출장을 다녀왔다. 방문한 업체는 중동 특히 이란에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업체중의 하나였다. Loading Arm이라는 석유화학 플랜트에 설치되는 제품을 통해 알게 된 업체이다. 미팅을 하면서 이란시장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고 현재의 전세계적 선진국들의 이란제재라는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이 오히려 작은 소규모 무역업체에겐 호재이며 완전한 시장붕괴가 아니라면 위기에 비해 기회가 더욱 큰 그런 시장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경우 충분히 당사와의 거래 구도가 적당하게 아주 잘 그려지는 듯 했다. 기존에도 우리와 같이 큰 대기업들은 미국의 눈치를 보며 직접 이란시장에 뛰어들 수 없어서 이런 국내 에이젠트를 끼고 이란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실정이며 이와 관련한 사례가 꽤나 있었다. 국내의 ..

일기 2012.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