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47

세 가지 부류의 사람

'칼에 베인 상처는 일주일이면 아물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평생 간다.'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동아일보에서 인터뷰한 내용 중 나온 한마디 문장인데 나름 우리들에게 주는 의미가 특별하다. 비록 75세가 넘어선 노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말로받은 상처는 쉽게 다스려질 수 없고 노련하고 달관자처럼 대하기가 쉽지 않음을 알수 있다. 그리고 총리 후보 사퇴에 대해 박 당선인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내가 고등학교(서울고)를 다닐 때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만 모이면 하는 잔소리가 있었다. 세상에는 세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 그 자리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 그리고 그 자리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이라고. 그러면서 '어디 가든 그 자리에 없어서는 ..

편지 2013.02.24

데모스테네스의 언행일치의 삶

요즘 온라인교육으로 "파워스피치! 소통의 삶으로 도약하기"라는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이번달 동안만 수강을 하게 되었고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잘 선택했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 강사는 KBS 아나운서이자 국내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과정 제 1호 박사의 타이틀을 가진 '김은성'이라는 인물이다. 나보다는 두살이 많은 그가 너무도 부러운 존재이자 스피치에 관한한 나의 롤모델로 각인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의중에 그가 한 말중에 나에게 힘이 되는 말이 있었다. 스피치는 타고나는 것보다는 후천적으로 훈련되고 체득하여 완성되는 것이라고. 그리스시대 소크라테스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인물중에 데모스테네스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말더듬이였지만 피나는 노력을 통하여 위대한 웅변가로 거듭하고 더구나 언행일치의 면모..

편지 2013.02.19

자기계발을 위한 실천 Tip

자기계발은 몰라서 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실천이 힘들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관성적으로 매일 아침 눈을 뜨고 회사에 출근을 하고 업무에 시달리다 퇴근을 하게 된다. 이런 생활중에도 마음 한켠으로는 보다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찾고자 하고, 보다 낳은 회사로의 전직과 자신이 진정 잘하고 적성에 맞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하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 자기계발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게 모르게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지식이 행동이라는 실질적인 노력과 실천으로 연결되기에는 너무나 많은 장애물이 우리의 주변에 산재해 있다. 이를테면 퇴근후 회사동료와의 술자리, 귀가 후 휴식을 빙자한 과도한 TV 시청, 갑자기 친구에게 걸려온 저녁모임약속 그리고 산업의..

편지 2013.02.05

내가 아는 지인들

1. 우연히 고교시절 처음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던 88년도의 일기장을 보며 세월의 무게를 느끼며 그 때를 잠시나마 회상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송종국이란 친구가 눈에 들어왔다. 고1학년 때 나의 짝지이면서 나와 싸우기도 하고 했던 친구였다. 그리고 그 친구는 공부도 잘하고 글씨도 잘 쓰고 해서 나에게 많은 영향력을 주었고 비록 경제적으로는 넉넉하지 않지만 자신이 장남으로서 집안의 대들보로서 열심히 살았었던 그런 친구로 기억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 친구에 대해 들은 최근의 소식은 고려대학교에 진학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간이 되면 꼭 그 친구를 수소문해서 만나고 싶다. 지금은 아마도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중견간부 또는 튼튼한 중소기업의 임원 또는 직접 자신의 사업을 꾸리고 있을..

편지 2012.12.22

의미있는 성공사례

이번 주는 매우 의미있는 몇가지 일들이 있었다. 첫째, 올해 4월 부터 KPI로 잡고 추진해 왔던 우리 사업실의 Biz Model과 중장기 사업전략에 대한 대표이사 최종 보고를 완료했다. 그동안 실장님과 조주임이 주도해서 해 오다가 마지막 마무리 단계에서 내가 참여하게 되었고, 이후 지난 주말 부터 본격적인 마지막 초안 작업과 수정을 거쳐 마무리하게 되었던 것이다. 둘째, 작년 11월 부터 대선조선과 AK Marine PJT에 대한 크레인 계약건으로 지속적으로 협상 및 추진 한 결과 금주 수요일(11/28)에서야 계약서 사인과 함께 250억 규모의 크레인 수주를 획득할 수 있었다. 이는 그 동안 몇년간 끌어왔던 중국 우한의 크레인 회사와 얼키고 설킨 선급금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인 만큼 나 뿐..

편지 2012.11.30

살아가는 일은 늘 문제와 함께한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공병호의 고전강독 3 을 읽다가 삶에 관하여 언급한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아래와 같이 옮겨 본다. '살아가는 일은 늘 문제와 함께한다. 10대에게는 10대다운 문제가 주어지고, 20대에는 20대의 문제가 주어지고, 계속해서 그 나이대에 맞는 문제가 주어진다. 이런점에서 보면 삶이란 본래 문제 풀기와 같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젊은 날에는 이렇게 노력하면 다음에는 편안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지만 계속해서 문제도 달라지고 해답도 달라진다. 하지만 인생에서 문제 자체를 면제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실천적 지혜가 필요하다.' P.214~215 공병호, 해냄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언뜻 떠오른다. 이 또한 공병호 박사의 가치관과 맥을 같이 하는 문구..

편지 2012.10.03

인생은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이다

회사에 유난히 언변이 뛰어나고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동료가 있다. 매번 실시하는 회의나 실적 발표시 쏟아내는 말의 논리는 정말 그런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고서는 어려울 정도로 세련되고 정돈되어 있다. 그리고 어떤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 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를 보면서 괜한 자책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여 나의 장점을 생각하고 나만의 색깔과 향기를 찾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임을 강렬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느끼고 행동하게 된다. 그래서 생각한다. 그는 그렇게 살면서 많은 것을 누리고 있지만 먼저 핀 꽃은 빨리 시들고 떨어지기 마련이다. 우리의 삶은 생각보다 그렇게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그와 비교하지 않기로 했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 오늘의 나보다..

편지 2012.09.20

내가 원하는 삶

나에게 의미가 있고, 재미와 흥미가 있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안철수 교수가 나온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문득 그를 인터뷰하는 아나운서가 요즘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해 일부 한 말들을 듣고서 떠오른 질문이다. 안철수 교수는 젊은이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 딛을 때 일단 안정과 전망만을 따르지 말고 자신에게 의미가 있고 재미를 느끼며 자기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그리고 그러한 일에 도전하고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지금은 안정되고 전망이 밖게 보이는 일자리나 분야가 10년, 20년 후에도 지속적인 달콤함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작년만 해도 금융분야가 전망이 밖고 대우가 좋은 직장이었지만 금융위기 이후 많은 임직원들이 구조조정되어 ..

편지 201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