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풍기는 사람

3월 말에 STX조선해양 홍보블로그에 원고 기고를 한 후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그저 내 원고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가 하고 생각하며 실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홍보담당자로부터 한통의 메일을 통해 어제서야 홈페이지 업로드가 되었다는 사실을 어제 알게 되었다.

 

무료한 오후에 상당히 즐겁고 신선하고 액센트있는 사건이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이렇게 작지만 글을 쓰며 해왔던 노력과 흔적들이 결코 헛된것은 아님을 자각하고 잠시나마 우울했던 마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새로운 힘과 에너지가 생겼다. 목표한 것을 이루는 방법 중의 하나는 자신이 그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속으로 몰아붙이고 의도적으로라도 그렇게 만들도록 상황을 조성하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1월 말 회사 홍보블로그의 원고 필진으로 도전조차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작은 성공은 이루지도 못했을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이 여러가지 쾌락중에 진정한 쾌락이고 낮은 단계의 기쁨이 아니라 높은 단계의 기쁨이라고 할 것이다.

 

쉬지않고 꾸준히 삶을 가꾸어가듯 한두번의 성공에 도취되지 않고 앞으로 정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만나는 사람마다 매번 나의 향기를 새롭게 풍겨낼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말이다.

 

▶ STX조선해양 홍보블로그에 기고한 독서리뷰 : http://stxons.blog.me/40187190313

 

2013년 4월 17일 (수) 오후 10시 18분  양  재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