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640

[감사일기] 2022. 2. 13(일) - 아내 생일 선물

아내의 생일이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생일 축하해, 여보"라고 말해주었다. 이것을 본 아들도 똑같이 아내에게 말했다. 하지만 아내의 반응이 썩 그렇게 달가운 표정은 아니었다. 오전에 인근 제과점에서 케익을 사고 현금을 찾았다. 오후 케익절단식을 하며 아내에게 생일 축하와 함께 현금 봉투를 선물로 주었다. 이내 아내의 표정이 밝아졌다. 이를 본 아들도 나와 똑같이 현금을 주었지만 방법은 봉투가 아닌 온라인 계좌를 이용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말로만 마음으로만 전달하기 보다는 서로 의미있는 물질적(?) 보상의 선물은 여전히 서로의 화합을 위한 유효한 수단이다. 1. 아내의 생일을 통해 가족이 함께 화합하고 소통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2. 어제보다 오늘 목감기가 회복되어 감사합니다. 3. 1시간 디지..

일기 2022.02.13

[감사일기] 2022. 2. 12(토) - 2022년 트렌드 나노사회

고등학교 동창 밴드에 새로운 글이 하나 떴다. 본인의 아들이 S대에 합격해서 자랑을 하는 글이다.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으면 그렇게 했을까. 여러번 동기회 회장을 지냈기 때문에 나름 그런 당위성도 담보되고 꺼리낌이 없이 쉽게 이런글을 올릴수도 있었을 것이다. 반면 이를 바라보는 모든 다른 친구들의 시선들은 생각해보았는지 하는 아쉬움이 든다. 눈치보지 않고 사는것과 사회적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은 분명 다른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몇몇 친구들은 "축하한다"라는 메세지를 보내면서도, 어떤 친구는 "근데, 아버님 여기서 이러시면...^^"이란 멘트도 남겼다. 어떤게 올바른 가치관인지 잘 모를만큼 사회가 다변화되고 파편화 되고 있다. 2022년 트렌드가 나노사회라고 하는데 이것 조차 그 트렌드의 일부..

일기 2022.02.13

말하는것은 지식의 영역이지만 듣는것은 지혜의 영역이다

오후 두명의 회사 동료와 함께 식사후 커피를 마셨다. 한가지 업무에 대해 대화를 하다 갈등이 생기는 일이 있었다. 두 동료간에 평소 쌓인 감정이 많았던지 문제의 본질보다는 관계에 대한 부분에 더 공격하고 갈등이 더 악화되었다. 중간자적 입장에서 싸움을 중재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아주 예민한 상황이라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스럽고 말의 의미가 오해로 번질수 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말을 걷냈다. 그리고 듣는것에 더 집중하여 서로가 어떤 감정인지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했다. 말은 썩 잘 하지는 못했지만 듣는것을 통해 나름 서로의 갈등이 어느정도 봉합되었다. 갈등은 사회생활중 어느조직에나 생기기 마련이고 더이상 악성종양처럼 곰지않게 터트리는것도 중요하다. TV에서 본 문구가 생각이 났다. "말하는것은 지식..

일기 2022.02.11

[감사일기] 2022. 2. 9(수) - 꼰대 빌런 되지 않기

X세대의 한 축으로 이제 나도 기성세대에 속한다. 나보다 9살 어린 회사 동료의 돌발적인 행동과 남을 신경쓰지않는듯한 안아무인격인 모습들을 보며 불편함이 밀려왔다. 그런데 나의 마음 한켠에선 "그게 뭐 어때서?"라는 자조썩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동안 20년을 넘은 회사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나름 서열에 따라 권위가 주어지고 개인주의보다는 집단주의에 더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껴왔기 때문이다. 가끔씩 80년대 90년대의 회사 생활을 그리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옛 향수를 물씬 빠져들때가 있다. 세월이 흐르고 변화가 무쌍하니 이제 나도 거기에 맞추어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래야 나의 마음도 편하고 회사 어린 동료들과도 소통을 유지할 수 있으니 말이다. 어쨌든 그런 나를 만들기 위해선 꼰대같은 빌런이 되지 않아야 ..

일기 2022.02.10

[감사일기] 2022. 2. 8(화) - 엄마라 쓰고 든든한 빽이라 읽는다

오후 늦게 엄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지금껏 가지고 계시던 금목고리와 팔찌등을 파셨다고 했다. 그리고는 그 판 돈을 나의 현재 지고 있는 빚을 갚는데 쓰라고 하셨다. 너무나 죄송하고 미안했다. 불과 지난주에 금전적 도움을 주시고 가신지 얼마되지 않아서다. 이번 설명절동안 축쳐진 나의 어깨와 까칠한 나의 얼굴빛이 엄마의 입장에서 안타깝게 보였던것 같다. 나이가 들어도 엄마는 항상 나의 든든한 지원군처럼 옆에 계신다. 나도 과연 그런 한량없는 무한한 내리 사랑을 할수 있을까. 아마도 나보다는 아내가 아들에게 동일한 사랑을 주지 않을까. 1. 아침 식사를 맛있게 차려준 아내의 정성에 감사합니다. 2. 야간 축구 모임에 참석하여 체력강화와 아는 지인과의 친목을 도모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3. 직장동료와의 소통..

일기 2022.02.09

[감사일기] 2022. 2. 7 (월) - "정치적 올바름, Political Correctness"

오랜만에 아들과 맥주한잔을 함께했다. 몰랐던 용어 "정치적 올바름, 즉 PC"를 처음 들었다. 난 그게 Personal Computer의 약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Political Correctness 즉 정치적 올바름이다. 표면적으로는 정의롭고 도덕적이고 긍정적인 표현이지만 실질적인 의미는 아주 냉소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말 그대로 정치적으로 올바름을 끼워놓았기때문에 좋지 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ROL게임의 주인공의 경우 악당을 물리친 아주 훌륭한 캐릭터로 묘사되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주인공의 원래 배경은 바로 "게이"였다는것이다. 나름 정치적 다양성과 사회적 다차원적 요구를 잘 버무리고 있음을 슬쩍 발라놓지만 그게 아주 고도의 의도화된 자기옹호적 판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일기 2022.02.08

[감사일기] 2022. 2. 6(일) - 중년의 부부싸움

아내와 부부로 22년을 넘게 살아오고 있는 지금 부부싸움은 잦아 들었지만 명절을 전후해서는 여전히 약간의 갈등이 있다. 어제도 그런 날이었고 시댁일로 특히 재수씨에 대한 질투(?)가 나에 대한 화살과 공격으로 이어졌다. 날카로운 말들이 비수가 되어 내 감정을 요동치게 했고 이후 산탄총처럼 싸움의 본질과 원인은 어디가고 다른 사유와 이유가 새로운 싸움을 만들고 있었다. 다행이 예전처럼 분노를 일으키는 짓(?)따위는 하지않고 참았다. 대신 각방을 쓰며 대면하지 않고 각자의 공간에서 하루밤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니 신기하게도 어제만큼의 아내에 대한 미움이 남아 있지는 않았다. 더 피하려 노력했지만 아내의 접근으로 그렇게는 되지 않았고 오전에 잠시 을숙도 공원으로 사이클링을 다녀왔다. 자연은 자연대로 인간은 ..

일기 2022.02.06

[감사일기] 2022. 2. 3(목)

- 엄마의 우리집 방문으로 소중한 가족애를 느낄수 있어 감사합니다. - 엄마의 추가적인 금전적 물질적 도움으로 현재 처해있는 빚을 일부나마 청산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직장의 동료 K차장과 예전의 관계로 회복되어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엄마를 포함한 가족이 함께 식사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돈의 가치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감사합니다. - 내안의 모든것을 새롭게 하고 평정심과 자신감과 자존감을 부활하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기 2022.02.04

[감사일기] 2022. 2. 2(수)

- 설명절 못만났던 가족 친지들 만나고 그들 또한 건강하게 만날수 있는 자리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늘 가족과 오랜만에 바깥나들이(영도 흰여울 마을) 할수있어 좋았고 즐거웠던 시간되어 감사합니다. - 아내의 깊어진 마음의 골을 내가 더 넓은 마음으로 품게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 미운 나 자신을 괜찮은 나 자신으로 여기게 마음을 움직이게 되어 감사합니다. - 미우나 고우나 항상 내 뒤에 든든한 가족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 내일 출근할수 있는 직장과 동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일기 2022.02.02

절대 후회하지 마라...

"절대후회하지 마라.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 아는 지인의 카톡 프로필을 보다 사진에 찍힌 문구를 보았다. 어쩌면 지금 내가 철저하게 되새기고 살아가야할 소중한 문구이다. 작년 이사를 하며 집을 구매할때 내 명의가 아닌 아내명의로 구입하고, 대출도 당연히 아내이름으로 하였다. 내심 내가 돈을 빌리고 대응하는 것이 귀찮기도 하여 명목상으로 아내에게 그동안 나와 함께 살아와 준거에 대한 보상(?)정도로 언급하며 아내명의 구매와 대출을 추천하였다. 그런데 지금 안타깝게도 내가 크게 놓친것이 있었다. 바로 주택구입시 연말소득공제 혜택이 있다는 것이다. 주택구입시 대출 이자에대한 소득공제는 반드시 본인 명의로 하여야 함을 알게되었다. 단, 주택가격 4억 이하의 경우에 해당되며 10년 이상 장기 대출..

일기 2022.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