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640

[감사일기] 2022. 3. 16(수)

1. 정과장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나름 조언을 줄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연락하려 했던 서울 고객이 먼저 전화를 주어 시너지가 날수 있어 감사합니다. 3. 아내와 함께 맛있는 회정식을 먹을수 있어 감사합니다. 4. 과거 투자실패의 아픈기억이 문득 떠오르지만 이제 덤덤히 잘 견딜수 있는 마음의 근육이 유지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5. 한명이라도 내 블로그를 찾아와 주는 방문자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6. 오늘도 스트레칭과 러닝머신으로 체력을 단련할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7. 아내의 시댁 공격에도 큰소리 내지 않고 잘 넘길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일기 2022.03.17

[감사일기] 2022. 3. 15(화)

1. 술약속 없이 퇴근해서 건강을 지킬수 있어 감사합니다. 2. To do list 가 업무 수행을 자발적으로 하게해서 감사합니다. 3. 코로나로 인해 고객을 많이 만날수 없지만 내근으로 내실을 다질수 있어 감사합니다. 4. 오늘도 오전 30분 스트레칭과 저녁 식사후 40분 러닝머신 운동을 완료하여 감사합니다. 5. 디지털튜터 과정을 연기신청하여 다시 들을수 있어 감사합니다. 6. 월급이 작년대비 3.5% 인상되어 감사합니다. 7. 점심 메뉴로 먹은 돼지국밥이 맛있어서 감사합니다.

일기 2022.03.16

[감사일기] 2022. 3. 14(월) - "비스트로 백호" 백호현 사장님의 선행

라디오에서 이번 울진산불 동안 도시락 봉사를 하신 한 레스토랑 사장님과의 인터뷰를 듣게되었다. 거의 10일동안 하루에 100인분의 도시락을 만들고 배달하며 이웃의 아픔을 함께 했다고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그런 호인들은 자신의 선행과 자선을 포장하지 않고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한다. 너무도 담담히 이야기하는 목소리 너머에 소름이 끼칠만큼 나의 삶을 비춰보게 된다. 오직 나만 잘살면 되고 나만 생각하는 나, 머리속에 나의 안위만을 바라보는 나, 이웃의 아픔에 측은지심은 가지되 행동이 전혀 따르지 않는 나이다. 세상에는 나보다 훨씬 더 고귀하고 훌륭하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음에 이 세상이 따뜻하기도 하고 나 역시 분발해야 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비스트로 백호" 검색을 해보니 일식당인데 요리사진과 식당사..

일기 2022.03.15

[감사일기] 2022. 3. 6(일) - 두마리의 늑대 중 누구에게 밥을 줄것인가

늙은 체로키 인디언의 이야기가 있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말했습니다. '인생의 모든 선택은 내면에 있는 늑대 두마리의 싸움이다. 한마리는 분노, 질투, 탐욕, 두려움, 거짓말, 불안, 자존심을 담당하고, 다른 한마리는 평화, 사랑, 연민, 친절, 겸손, 긍정적 생각을 담당하지. 둘은 서로 우위를 차지하려고 싸우고 있어.' '어느 늑대가 이겨요?' 손자가 물었습니다. '네가 밥을 주는 놈이 이긴단다.' 할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 내 마음에도 여전히 두마리의 늑대가 살고 있다. 여러가지 형태의 늑대가 있지만 한쪽에 불안과 두려움이란 늑대가 있다면, 반대편엔 긍정적 생각이란 늑대가 있다. 업무를 수행하거나 새로운 일을 할때 남앞에 나서거나 서야할때 과거의 실패와 아픔이 문득 찾아올때 불안과 두려움이란 늑대는 굶..

일기 2022.03.06

[감사일기] 2022. 2. 28(월) - 남과 비교하지 않기

산책을 하다 문득 나무들을 바라보았다. 어떤 나무는 가지만 덩그러니 남아있고 어떤 나무는 겨울임에도 잎파리가 무성하고 저마다의 생김새 또한 다르고 독특하다. 회사나 조직을 이루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어떤이는 업무 능력이 뛰어나지만 자기관리가 엉망이고 어떤이는 업무 능력은 부족하지만 팀웍에 강점이 있고 누군가는 언변에 능통하지만 이기주의적 성향이고 누군가는 말주변은 없지만 묵묵히 일을 해내고 다양한 저마다의 특징과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근데 내가 갖지못한 타인의 장점을 질투할때가 있다. 이런 감정은 상대방으로부터 무시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때 더욱 더 마음이 불편하고 아프다. 이럴때 극복할수 있는 마인드가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과거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할때 내..

일기 2022.03.01

[감사일기] 2022. 2. 23(수) - 조직문화의 씁씁한 자화상

오늘 쿠쿠홈시스의 40대 가장이 생을 스스로 마감했다는 뉴스가 떴다. 몇달전 현대차 디자이너의 죽음이 다시 오버랩되었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할것 없이 모든 한국 기업의 조직문화는 너무 위계적 질서를 가지고 있다. 심지어 가장 개방적이고 디지털화에 선두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조차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보고체계상의 사람이 그 원인이다. 조직은 시스템을 기반으로 돌아가지만 그 시스템을 만들고 운용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인 것이다. 그 사람이 자란 환경과 문화 또한 한몫을 한다. 한국의 유교적 권위주의와 위계가 아직도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고 여기에서 자유로울수 없는게 현실이다. 나역시 과거 커리어를 축척하며 옮긴 한국회사만도 7개이고, 마지막 안착하고 가장 길게 ..

일기 2022.02.23

[감사일기]2022. 2. 20(일) - 한 번에 하나씩

멀티 태스킹과 집중은 반비례 관계이다. 집중하고 몰입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하나씩' 하는 것이다. 멀티 태스킹 그 자체로는 한 번에 두개 이상을 하고 있는것 처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몇가지 일 사이를 빨르게 오가는 중이거나 '시리얼 태스킹 serial tasking'(연쇄 작업)을 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렇게 할 경우 결국 집중력이 분산되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능력이 감퇴하게 된다. 나에게도 몇가지 멀티태스킹 습관이 있다. 가족들과 식사시간 휴대폰을 보거나 라디오를 듣는다. 화장실 사용과 양치할때 휴대폰을 본다. 샤워하거나 청소할때 라디오를 듣는다. 모든 멀티태스킹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한 번에 하나씩 일을 처리한다면, 뇌가 한 번에 하나에 집중하는 습관을 가질수 있다. 가족들과 식사시간은..

일기 2022.02.20

[감사일기] 2022. 2. 19(토) - 리틀 포리스트

이번달 대학친구들과 계모임은 특별했다. 대학입학한지 3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바닷가 펜션을 빌려 1박 2일 일정을 잡았다. 아쉽게 나는 코로나 확진으로 함께하진 못했지만 마음만은 함께 했다. 대면 참석 7명 마음참석 1명으로... 대학입학때는 몰랐지만 각자 군복무를 마치고 예비역이되면서 우리들의 모임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처음엔 10명이었지만 졸업을 하고 2명은 서울 및 천안으로 터전을 잡으면서 이후 8명만 그 모임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어제 친구들과 잠깐의 영상통화을 통해 아쉬움을 달랬지만 그럼에도 함께 어울리며 이 거친 세상풍파에 뭔가 비빌데가 있다는것에 이 모임이 소중하다. 나에게는 또 하나의 영원한 "리틀 포리스트(Little Forest)"이다. 1. 소중한 대학친구 계모임이 3..

일기 2022.02.20

[감사일기] 2022. 2. 17(목) - HMM의 도약과 한진해운의 파산

지난해 컨테이너 시황이 사상 최대 호황을 보인가운데 HMM이 지난해 영업이익만 7조 4천억원을 달성했다. 구 현대상선시절 포함 창사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는 글로벌 해운경기 장기불황동안 9년간 누적 영업적자 약 3조 8401억원을 다 갚고도 남게 되었다. 반면 오늘 2월 17일은 한진해운이 파산돼 역사속으로 사라진지 꼭 5년이 된 날이다. 그 당시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이며 세계7위 선사였던 한진해운의 위상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국적 원양컨테이너선사이지만 외형적으로조직운영 노하우 면에서 한진해운이 한수 위였지만 안타깝게도 한진해운은 파산되고 현대상선이 살아나 지금은 HMM이란 사명으로 존재하게 되었다. 물론 한진해운 파산의 배경에는 여러 설이 많다. 무엇보다 한진그룹 조양호 ..

일기 2022.02.17

[감사일기] 2022. 2. 15(화) - 코로나 블루스

피해갈것만 같던 코로나도 결국 나에게 다가왔다. 지난주 감기증상이 결국은 코로나 확진으로 판명되었다. 이번주만 해도 3번의 저녁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모두 취소해야했다. 회사 동료와 고객, 그리고 친구들과의 모든 일정은 무산되었고 일상의 멈춤이 시작되었다. 회사의 업무들은 재택으로 시행하고 다른 모든 일상은 잠시 내려두게 되었다. 어쩌면 그동안 몸을 혹사한것에 대한 대가를 치루고 다시 몸이 회복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소중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 단지 좀 안타까운것은 내가 우리회사에서 첫 확진자로 판명되어 선빵(?)이 되었다는 것이다. ... 코로나 방역수칙이 많이 완화되었다. 격리기간도 PCR 검사일 기준으로 7일까지이다. 나의 경우 14일 검사받고 15일 통지를 받았기 때문에 20일 2..

일기 202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