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월요일이다.
나의 Line Manager가 출장으로 부터 복귀하는 날이다.
지난주 나름 자유로웠던 마음의 끈을
다시 쪼이고 약간의 긴장을 하게될수
밖에 없었다.
아침 일찍 6시 10분 기상을 하고
7시 20분경 집을 나선다.
도로에 차가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다.
회사에 도착하니 8시 20분경.
C차장만 도착해 있어서 가볍게 인사를 했다.
약간의 여유를 부리며 해운뉴스와 정치뉴스를
훝어보며 조용한 고요를 잠시 즐겼다.
오전중 그리 바쁜 일은 없었지만
내일 있을 고객 미팅 준비를 위해 나름
자료를 준비했다.
그런데 오후 그 고객으로 부터 전화가 와서
명절을 쉬고 미팅을 하자고 해 연기되었다.
순간 잠깐 좋았지만 결국 숙제를 뒤로
미루는 것 같아 마음이 묵직하기만 했다.
월요일만 거의 유일하게 함께 하는 동료들과의
점심을 함께 했다.
사장님, 물류팀 K이사 그리고 엔지니어 및 신조사이트
매니저, 영업 등 약 7명이 함께 점심을 먹고 차를 마셨다.
그렇게 활기차게 대화가 오고 가지는 않았다.
잠시 휴대폰을 각자 보다가 누군가 한마디의 주제를
던지면 그것을 받아서 이야기를 엮어낸다.
뭔가 정적이 깨질까바 지속적으로 말을 이어보려하지만
또 다시 약간의 정적이 인다.
식사를 하고 오니 나의 Line Manager K이사가 와있었다.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다시 내 책상 모니터에 집중했다.
아마 지난 한주 네덜란드 출장으로 어제 일요일에나
복귀한 탓인지 시차적응이 어려운 상황인듯 보였다.
오후에는 2월에 예정된 고객무비데이를 준비하는 미팅을했다.
이미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약 120명 정도의 고객을 고려해서
영화관 1개를 빌려서 함께 영화를 보며 우리 회사에 대한 마케팅을
함께 하는 것이다.
그때 마침 어울리는 영화로 "캡틴 아메리카"가 나오게 되어
모두 만장일치로 해당 영화를 상영하기로 결정했다.
그 외에도 3월 제주에 있을 북아시아 세일즈 미팅시 팀빌딩
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어떻게 해야할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5시가 넘어서 내일 회의를 준비하고 지난주 실적관련
필요한 부분을 회의 자료에 업데이트하고 퇴근하였다.
아무일 없는 일상이라 행복하고 감사하지만
그 안에서는 수없이 많은 이들이 직장생활의 노력과
수고 그리고 각자의 버티기를 통해 하루를 살아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나 역시 오늘 그렇게 버티고 보낸 하루였으며,
버티는것은 결코 약한것이 아니라 강한것임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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