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47

삶이란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죽음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 죽음을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너무나 소중하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게 우리의 삶 아닌가. 현재를 즐기고 누리며 순간을 살아가면 된다. 하지만 현실은 또 다른 문제이다. 지향하는 목표와 지향하고자 하는 과정의 차이이다. 어쩌면 삶이란 그런 차이를 좁혀가는 게 아닐까.

편지 2020.04.25

코로나 터닝포인트-온라인/디지털 전환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된지 약 한달만에 경제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다. 노르웨이에 있는 본사도 장기적인 플랜을 통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려 준비하고 있다. 길게는 회복시점을 18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물리적인 접촉을 피해 온라인을 통한 소통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이다. 모든 사업부문에 디지털화가 이루어진 우리회사는 오히려 더 강한 경쟁력을 가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Vijay와 시도상선 가격제출 검토를 위해 온라인 미팅을 했다. 그의 업무 방식과 매니징 방법이 아주 합리적이며 배울점이 많은 상사이다. 일을 하면서도 재미가 있다는 느낌을 갖게된 순간이었다. 하루종일 한국말보다는 영어를 더 많이 사용했다. CNN의 뉴스가 이전보다 더 쉽게 다가오는 오늘이다.

편지 2020.04.03

좋은 습관 프로젝트

좋은 습관을 만드는데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부담을 주지않으면서 가볍게 하루하루를 성공하다보면 작은 성공경험이 모여 자신감을 갖게 될것이다. 어제 SBS스페셜의 습관에 대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삼 알게된 내용이다. 아주 사소한 진리지만 그저 간과하며 살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다짐하게되었다. 이제 매일 꾸준하게 독서 2페이지, 최소 2문장 쓰기, 오전 6시 10분 기상하기로. 오후에 라디오를 듣다 버킷리스트의 뜻에 대해 알게 되었다. 버킷 리스트는 흔히 죽기전에 꼭 해야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다. 근데 왜 버킷(Bucket)이라고 했을까. 예로부터 죽고 싶거나 사형을 집행할때 목을 맨체 발을 딛고 버킷에 올라선 후 버킷을 발로 참으로서 죽음으로 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음리스트라고..

편지 2020.03.22

사람과의 만남속에 얻는 교훈

사람에 그리워 사회로 나가면 사람때문에 다시 아파한다. 사회적 동물일수 밖에 없는 인간의 숙명이다. 오늘 오전 우리 로프제품의 국내 조선소 영업파트너사의 한 임원분과의 미팅에 대한 단상이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게 즐거울 때도 있지만 만나고 나서 그렇지 못할때도 있다. 오늘이 그렇지 못한 날 중의 한 시점이다. 다양한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저녁에 집에와서 머리속에 맴돌만큼 좋은 느낌은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 역시 미팅에 대한 어떤 준비도 하지 못했던 것이 잘못일수도 있고 항상 뒤에 왜 이말을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하지만 내가 취급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Selling point를 명확하게 정의할 수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은 확실하다. 앞으로 어떻게 영업..

편지 2020.03.10

아내와의 건강한 거리

코로나19가 최근 일주일 급격하게 퍼지면서 오늘로서 확진가가 3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젠 밖에 마스크를 쓰고 나가지 않으면 나 스스로가 공포스러워 쓸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사회활동을 완전히 빼앗아 버린 바이러스공포가 나의 지금까지 직장생활중 처음으로 재택근무라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웃플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말도 집에서 아내와 아들과 함께 지내게 고작이었다. 그리고 아내와 잠깐 식자재 마트에 쇼핑과 재래시장을 잠깐 둘러보았다. 아내와 함께 있게 되면서 사소한 언쟁으로 인해 불편한 감정들이 생기게 된다. 언쟁이라기 보다는 아내의 잔소리와 지나친 간섭들이다. 너그러운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으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만큼 나의 인내력 안에 들어오지 않을때가 많다. 그럴..

편지 2020.03.01

1인 1개 버리기 실천하기

며칠전 구입한 책 를 읽으며 동시에 실천을 하고 있다. 그동안 추억이란 변명으로 아깝다는 사유로 오래동안 소유했던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버리기 시작하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삶이 아주 명징해진다. 최근에 책장을 정리하며 버릴 책들이 수북이 현관문 앞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정리한 후 책장 앞에 서니 어떤 책들이 나의 눈길조차 주기 못한 책이고 다시 읽고 싶은 책인지 한눈에 들어온다. 오늘 찻장을 정리하다 몇년전 일본 선술집에서 마시다 진열해 놓은 술병도 버리기로 했다. 그다지 큰 애착이 없어졌고 아내의 권유도 한몫을 했다. 오늘도 내가 가진 무언가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나니 홀가분한 느낌이다. 버리는게 진짜 아까우면 이렇게 사진으로 남기고 처분하니 더 쉽게 버릴수 있을것 같다. 모든것생각하기 나..

편지 2020.02.26

진정한 부에 대한 단상

진정한 부란 무엇일까. 돈과 소유하는것이 많을 수록 그 부가 높게 측정되는 것일까. 아니면 마음이 풍요롭고 나를 둘러싼 관계가 풍성할때 진정한 부라고 말할수 있을까. 사람마다 다른 의견을 말할수 있을것이다. 그런데 누군가 물어본다면 전자보다는 후자쪽을 진정한 부로 말하는 사람이 더 많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전자로 동의할 경우 좀 속물 근성을 가진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렇게 대답할 것이고 남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는 교조적 '진정한 부'이다. 반면 다른 한편은 현실적 '진정한 부'라고 할 수 있다. 엄연히 전자의 교과서적 답변과는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진정한 부'는-물론 소수의 보다 도덕적 윤리적 이들도 있지만-경제적인 부분에 방점을 두고 살아간..

편지 2020.01.20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에 대한 우리의 대응

일본이 한국 수출규제를 선언한지 17일이 지나고 있다. 한국과는 영원히 함께 해야할 이웃나라이지만 바다 하나 사이를 두고 두 나라의 국민성은 너무나 다르고 특이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 약 100년전의 국채보상운동처럼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국민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며칠전 한국에 진출한 일본 회사 제품을 사고 말았다. 나역시 그 불매운동에 동참하고자 했으나 편의성때문에 그리고 나하나라면 괜찮겠지라는 생각때문에 그렇게 했다. 생각과 행동이 따로 놀아선 안된다. 일베 사이트엔 완전히 국민의 생각과 반대의 의견들이 즐비하다. 오히려 일본 제품을 사고 애용하라고 부추긴다. 우리 사회가 민주사회인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것은 좋으나 사안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한다. 작금의 사건만큼은 일본이..

편지 2019.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