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47

보험리모델링

최근 보험리모델링을 위해 두 명의 설계사와 상담을 했다. 덕분에 보험에 대해 잘 알수 있게 되었고 결국 현재의 보험료를 다이어트했다. 물론 설계사가 추천한 새로운 보험을 가입했다가 바로 청약 해지를 하였기에 가능한 다이어트였다. 두분 설계사에게는 수고만 시켜드려서 미안하지만 말이다. 17년전 부터 넣기시작한 종신보험도 이제 2.5년만 넣으면 80세까지 보장을 받을수 있다. 현재의 보험에서 보장이되는 중요 3대 질병 범위는 큰항목면에서는 같지만 세부항목에서 차이가 있었다. 3대 질병은 암, 뇌혈관, 심장 질환이다. 암보장도 예전에는 일반암만 들어 있지만 현재의 보험들은 유사암과 소액/고액암까지 보장할수 있는 항목이 있다. 뇌혈관도 예전은 뇌출혈일때만 진단자금이 보장되지만 현재 보험은 뇌경색 즉 허혈성 뇌혈..

편지 2020.12.10

아들과의 대화

아들과 아내와 함께 가족간의 대화를 어느때보다 진지하게 했다. 아들의 부모에 대한 불만이 대인관계 문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제 성인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지나친 간섭을 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아내의 아들에 대한 건강 염려증이 너무 심하게 작용하고 있다. 가끔씩 아내와 아들이 다툴때가 있다. 그럴때 방관자적인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아들의 목소리가 너무 커지다 보니 그냥 보고만 있을수 없었다. 이 또한 나의 잘못된 부분의 영향이다. 이제 아내편을 들었고 아들에게는 최소한의 제어장치가 필요했다. 아들은 이제 보다 독립적으로 살고 싶어 하고 부모와 함께 하는걸 꺼려한다. 그저 해외여행이나 새로운 지역으로 여행을 갈때만 우리와 함께하고 그때 부모를 새롭게 본다고 했다. 이를 모르고 자꾸 함께 가자고 했으..

편지 2020.12.07

서울출장 후기

지난주 11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출장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긴 서울 출장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서울에 가지 못한것을 한꺼번에 만회하기 위한 행보였고 나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평소에 몰랐지만 출장을 하고 돌아와 책상앞에 앉아 일하는 그 쾌적함과 안락함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깨달았다. 물론 그 안락함을 너무 즐기면 안되지만 말이다. 변화와 혁신속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음을 절감했다. 내 고객을 포함한 많은 회사들이 그 변화와 혁신의 물결속에 자유로울수 없다. 누군가는 도태되고 누군가는 거기에서 살아남게 된다. 4일의 저녁시간동안 매일 누군가와 만남을 이어갔다. 첫날저녁은 P회사 운항팀 권팀장을 만났고, 둘째날은 서울 권이사님과 이부장 그리고 우리 영업팀과 술자리를 가졌다. 세째날은 약 20년 ..

편지 2020.11.10

성공의 비결

로버트 기요사키의 에 나온 문장이다. "성공은 창의성이나 영리함, 열정이 아니라 주변사람들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그들에게 베풀고 또한 도움을 받느냐에 달려있다. 명문대학을 졸업하거나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얼마나 잘 어울리느냐에 달려있다. 중요한 것은 점수가 아니라 팀내의 기술을 보완하고 완성하는 능력이다. 스몰 포텐셜은 개인이 혼자서 성취할수 있는 제한된 성공이다. 빅 포텐셜은 다른사람과 선순환을 이뤄야만 얻을수 있는 성공이다." 오늘 사장님과 이전 회사동료 Alfonso 그리고 김과장과 저녁 술자리를 가졌다. 사장님께서 오후 늦게 전화를 하셨지만 기꺼이 시간을 내고 먼 구서동까지 갔다. 어쩌면 회사내에서 빅 포텐셜을 고려한다면 다른 사람들과 선순환을 위한 기회를 많이 가지..

편지 2020.09.16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법정스님의 책 오두막 편지를 읽다 빼든 화두이다. 스님께서는 정신적 좌절과 무기력증이 올때 더욱더 생각해봐야하는 화두라고 했다. 주말과 주일동안 그저 무기력하게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컴퓨터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TV에 꽂혀있는 것이다. 즐거움과 행복을 위해서라지만 즐거움이 과하면 행복하지 않다. 즐거움도 적당하게 그칠줄 알아야 한다. 오늘도 너무 나의 즐거움을 위해 과하게 시간을 허비한 하루이기도 하다.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은 나에게 아직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한다. 내가 할수 있는 능력은 영업능력인데 조금 추상적인 측면이 있다. 제품이나 기술 그리고 인맥 네트워크 등 커리어 측면으로 좁혀간다면 보다 경쟁력있는 능력이 될수 있다. 반면 이를 통한 나..

편지 2020.09.07

현실도피

장마가 시작되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 축구 후 후유증으로 오후까지 나의 무릎과 허리가 쑤시고 아팠다. 저녁이 되면서 거의 85% 이상이 원상태로 회복된 느낌을 가질수 있었다. 여느 월요일처럼 해운대 센텀 사무실에 근무를 하고 중앙동 사무실로 왔다. 요즘 슬럼프에 빠진 나의 회사생활이 현재의 나와 해야할 일보다는 아주 먼 미래에-심지어 은퇴후 노후준비를 위해-해야할 나의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의 회사생활에 염증과 만족의 중간을 오가고 있다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자기계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고민하는것은 좋지만 고민만 하는것은 해답이 될수 없다. 작은 것 부터 일단 시작하면 된다. 반면 아직도 조금 더 현재의 나를 현실에서 도피하고 회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도사리고 있다. 그 마음이 앞서고 있는 오늘이..

편지 2020.07.14

노년을 향한 다짐

오늘 아니 이미 어제 건강검진을 받았다. 대장내시경도 약 5년만에 포함시켰다. 전반적으로는 괜찮은듯하지만 대장내에 용종을 잘라냈다고 했고 십이지장에 궤양이 있어 검사했더니 헬리고박터균이 있다고 했다. 용종세포 검사는 2주일 걸려 추후 봐야할 상황이고 헬리고박터균을 박멸하기위한 14일 약처방을 받았다. 나이가 먹을수록 몸에서 이상신호가 내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행이 이번에 받은 대장내시경을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을했고 이렇다보니 앞으로 100세는 거뜬히 살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치료의학에서 관리/예방의학으로 이미 넘어간 단계이기에 평균수명은 정말 선진국의 어느나라 못지않게 높은 편이다. 하지만 길게사는게 축복만은 아니다. 인생 후반기를 골골거리며 홀로 생활할수 없어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

편지 2020.07.08

나에게 축구란

약 10일 전부터 뒷목이 결리기 시작하더니 호전되지 않아 오늘 병원을 찾았다. 도수치료를 받고 나니 좀 가벼워진 느낌이다. 허리는 지난주 이후로 많이 좋아 졌지만 목 통증이 여전히 나를 괴롭히고 있다. 축구때문에 다시 재발한걸로 추정된다. 그렇다고 축구를 하지 않을수도 없다. 어찌되었든 내가 하고 싶은만큼 해보다가 나중에 수술하더라도 끝까지 가보고 싶을 뿐이다. 내 삶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부분중의 하나를 못하면 삶의 재미도 반감되기때문이다. 하나를 얻기위해선 또 다른 하나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게 인생이다. 이를 알면서도 이번주 토요일 축구 모임에 "참석"이라고 투표할수 밖에 없었다.

편지 2020.07.01

아빠의 소원

아들녀석과 저녁 운동을 함께했다. 약 2개월만이다. 아내와 함께하다가는 또 말다툼이 우려되어 오늘은 아들과 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학교생활과 친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요즘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함께 나누었다. 지 엄마에 대한 건강 염려증과 신처럼 모든것을 알며 말하고 행동하는 아내의 완고함에 대해서도 뜨겁게 얘기했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이 있는데 로버트 기요사키의 "FAKE"라는 경제서적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짐로저스의 "가장 자극적인 나라"는 이미 읽었다면서 위의 책과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화폐를 많이 발행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경제학적 진리였고 이에 대해 간단한 토론과 나의 소견을 말해주었다. 나는 짐로저스의 책을 읽기로 했고 아들이 "FAKE"를 다 읽고나면 서로 교차 독서를 한후..

편지 202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