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군대간 아들에게

Stage2 2021. 4. 3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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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아 아빠야.

네가 입대한지 벌써 2주가 다 되어 가는구나.
지난 19일 입영일 훈련소에서 손 흔들며 막사로 들어가던 아들 모습이 선하네.
막상 너를 군에 보내려니 아빠도 마음이 많이 아프더구나. 
그날 집에 돌아와서 엄마하고 저녁식사를 하는데 집이 너무 텅빈 것 같고 며칠동안 마음이 너무 허전하고 공허했었단다.

지금도 집안을 돌아다니며 너와 함께했던 체취와 추억들이 새록새록 하단다.
하지만 늠름하게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잘 지내고 있을 아들을 생각하니 대견하기도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된단다.

요즘 거기 생활은 어떤지 궁금하구나.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겠지.
코로나로 인해 2주간 격리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정식으로 훈련을 받고 있는지도 궁금하구나.
엄마하고 아빠는 매일 현석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하며 빨리 소식들을수 있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단다.

엄마도 요즘 계속 아르바이트를 다니고 있고 아빠 역시 직장에 충실하고 있어.
현석이도 그곳에서 열심히 맡은 임무를 잘 해나가길 바랄게.

지난주 수요일에는 할머니 댁에 제사가 있어서 갔다왔단다. 할머니와 네 작은할아버지, 작은할머니 그리고 삼촌들 모두 네 걱정을 하셨어. 그리고 이번주 화요일에는 네 외삼촌댁인 진주에 제사가 있어서 다녀왔었지. 역시 현석이가 군생활 잘 하는지 궁금해하시며 걱정해주셨어.

모두 너를 응원해주고 아껴주시는 친지분들이 있다는것을 생각하고 힘들더라도 참고 잘 이겨내길 바랄게. 군생활도 지금은 힘들지만 적응되다보면 슬기롭운 군생활이 될수 있을테니.

그럼 아들 소식 곧 들을수 있길 바라며 이만 줄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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