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640

회복탄력성(Resilience)

누구나 살다보면 삶의 위기가 올때가 있다. 그 위기란 경제적 손실, 정신적 결핍과 육체적 질병 등의 원인이 있을수 있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육체적 질병이 나를 심하게 지배하고 있었다. 작년 2월과 5월 각각 목디스크와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고 약 1년이 지나면서 지금은 완전히 회복되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는 경제적 손실에 대한 현타를 직시하게 되면서 정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이 시작되었다. 투자한 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과거에 대한 잘못된 투자에 대해 막심한 후회를 할수 밖에 없었다. 특히 그 고통은 4월 말이 정점이었다. 하지만 다행이 그 정신적 고통과 맨붕은 5월 중순을 들어서면서 서서히 아주 조금식 나의 마음을 돌려놓기 시작했다. 나쁜 방향에서 좋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말이다. 현실은 그대..

일기 2021.05.24

도전을 위한 불씨

올해 들어서면서부터 너무 스스로에 대해 자책을 하며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독서 한권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집중을 할 만큼 머리가 맑지 못하다. 생계를 위해서 필요한 독서는 하겠지만 뭔가 동기부여를 통해 자기 성장, 인지, 계발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런 와중에 오늘 이지성의 실천독서관련 홍보메일을 읽어보다가 나에 대해 다시 돌아볼 기회가 되었다. 그냥 독서가 아닌 실천독서가 왠지 확 다가온다. 그러면 자신이 하고싶고 잘하고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잘 알아 갈수 있을거라고 한다. 하지만 난 여전히 나를 의심하고 멀리 강건너 불구경하듯 자세를 수동적으로 취하고 있다. 물질적 상대적 박탈감을 극복하고 과연 새로운 도전에 대한 불씨를 내면에서 살려 낼수 있을까... 지난주 서울을 출창을 가서 권이사님과 이부..

일기 2021.05.17

아들의 군입대

아들의 군입대날이다. 오후 1시쯤 논산 육군훈련소 앞에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드디어 마지막 이별을 앞두고 마지막 포옹을 했다. 아내도 번갈아가며 안아주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 코로나로 인해 별도의 입영식은 없었고 단지 부모님과 입소자를 구분하는 리본줄이 쳐 있었다. 아들은 드디어 그 쳐진 리본줄 끝에 인솔하는 군인의 안내를 받으며 입소했다. 리본줄 넘어로 아들은 멀리 사라질때까지 우리에게 손을 흔들어 대었다. 멀어질수록 가슴이 짠하게 다가왔다. 부모로서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계속 글썽인다. 집에 도착하고 아들의 방을 보니 더 허전함이 몰려왔다. 아내와 함께 있다는게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아내 또한 나와 같은 심정일것이다. 저녁 식사를 하며 아내와 이런..

일기 2021.04.20

2021년 4월 둘째주-심리적 박탈감

1. 벌써 4월의 중반이 지나가고있다. 지난 주일 예전 직장 지인의 부고를 받고 조문을 했다. 이제 향현 40세. 죽은 사인을 나중에 접하고는 어이가 없었다. 누군가로부터 해꼬지를 당해 살해된 것이었다. 가다듬을수 없을 만큼의 삶의 허무함과 덧없음을 경험하였다. 인생 무상이다. 2. 화요일 오랜 대학친구의 부동산 가게를 들렀다. 이미 2월에 오픈했는데 이제서야 가게 되었다. 그는 나름 일찍 은퇴를 하고 재테크도 잘해서 지금은 10억이 넘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부럽다. 지난 1월 31일 마지막 등산을 함께한 이후 처음이었다. 또 다른 한명의 대학친구와 함께 3명 저녁과 술도 마시고' 10시 이후에는 부동산 가게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결국 부동산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를 만날수록 느끼는 상대적 ..

일기 2021.04.16

절망과 희망의 롤러코스터

사람은 절망적인 순간 새로운 희망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어제만 해도 정말 회사의 스트레스와 내면적 고통이 삶의 희망마저 잊어버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난 다시 일어섰고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을 바라보며 나의 마음을 다독이고 있다. 오후에 잘 마친 신규 프로젝트관련한 내부 미팅을 바탕으로 나의 고민을 한시름 덜게 되면서 정상적인 생각의 틀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조금전 아들과 함께 한 명상은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한결 더 깨끗하고 정결하게 해주었다. 아들도 요즘 힘들어하고 있는 정신적문제가 어쩌면 이것을 통해 회복될수도 있음을 직감한다. 매일 함께 아들과 명상을 통한 수행의 동지가 되는것도 아주 좋은 습관과 좋은 몸과 마음을 유지해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제..

일기 2021.03.18

몰입의 즐거움

1. 오늘 홍콩 Sales Manager와 Sales Meeting을 했다. 1월과 2월의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회의다. K과장과 R부장, J대리도 함께했다. 영어로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는것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그게 우리의 영어실력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특히 K과장의 영어실력이 꽤나 늘었다. 내가봐도 놀라울 만큼 일취월장이다. 축적된 노력이 이제 발현되기 시작하고 있다. 그런 모습은 나에게 두가지를 생각게한다. 첫째는 좁아지는 입지에 대한 자신의 한심함이다. 둘째는 나의 발전을 위한 동기부여이다. 그나마 K과장이 어쩌면 활어차의 메기같은 존재이다. 물고기들이 쉽게 안주하거나 죽지 않도록 긴장감을 주는 소중한역할을 하기때문이다. 다행이 나의 회사생활은 역설적으로 더 오래 할수 있으리라. 물론 나의 ..

일기 2021.03.09

감사일기 2021.01.18(월)

1. 작년 12월 Sales Competition에서 전세계 1등으로 뽑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오슬로 본사에서 회사 전체 12월 영업실적을 높이기 위해 모든 영업맨들에게 지난 평균 6개월 실적보다 12개월 영업실적이 가장 높은 영업사원 3등까지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였다. 정말 난 운이좋게도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의 실적이 너무 저조하였으나 12월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무려 55% 성장한것이다. 어쨌든 이것을 통해 한국법인의 위상을 다시 세울수 있었고 사장님과 그외 동료들로 부터 많은 찬사와 축하를 받은 하루였다. 1000불이라는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각인시킨 상징적인 유의미한 사건이다. 2. 고민하던 상가의 임대가 처형으로 인해 확정되어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아직 어찌될지는 모..

일기 2021.01.19

감사일기 2021.01.17(일)

1. 감사일기를 다시 쓸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아직도 감사하는 마음을 내려놓지않고 지속하는 나의 마음에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2. 내 마음이 조금씩 스스로 치유되고 있어 감사합니다. 나의 현 자산형성 관점에서 FOMO(고립 공포감)과 비슷한 감정들이 지난 한달동안 나를 힘들게 했다. 그러나 지난 토요일을 기점으로 서서히 그 나쁜 감정들이 무뎌지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사그라들었다. 오로지 현재의 가능성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스스로 치유되고 있는 내 안의 마음이 너무 고맙다. 3. 자신감과 자존감이 쌓이는 하루가 되어 감사합니다. 마음이 치유되기 시작하니 그것으로 인해 보지못했던 나의 장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나의 화술과 언변이 나쁘지 않음을 발견하고 어떤한 일을 하든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일기 2021.01.18

감사일기 2021.1.11(월)

1. 상대에 대한 미움을 내려놓고 마음의 평화를 주어서 감사하다. 약 한달동안 증오의 대상을 계속 머리속에서 생각하며 내 안의 눈덩이를 만들어져서 힘들었다. 하지만 결자해지차원에서 직접 그 대상과 통화하여 화합의 모드로 들어가니 마음에 평화가 왔다. 무작정 내 안의 분노를 표출하는것 만이 답은 아님을 알았다. 정말 감사한 하루고 잠이 잘 올것 같다. 2. 중요한 고객의 구매조직이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게 되어서 감사하다. 나의 고객이자 내가 예전 근무했던 회사 구매팀의 조직 구성원들이 대폭 물갈이 되었다. 중요한 것은 새롭게 변경된 대부분 인물들이 나와 예전에 잘 코드가 맞았던 동료들이었다. 올해는 실적을 떠나 이 고객과 더 재미있게 영업하며 즐길수 있게 되어 기쁘다. 3. 코로나에도 할 수 있는 ..

일기 202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