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641

아이의 꿈과 적성 찾아주기

아들에 대한 꾸지람으로 시작되었지만 종국에는 진지한 대화로 마무리되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자기 방에서 컴퓨터와 스마트폰만 보며 킥킥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한심해보여서 시작된 일이었다. 아이에 대한 꿈과 희망을 다시 일깨워주었고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살릴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 마치 목말라하는 어린 양에게 물을 주듯 말이다. 현재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직접경험은 말그대로 직접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보고 느끼는 것이지만 하나의 몸으로 모든것을 경험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간접경험인데, 바로 독서나 강연 그리고 영화나 공연같은 문학매체라고 하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수단은 독서임을 강조하지..

일기 2018.05.28

정치적 이슈와 재테크

지난 금요일 대리점 사장님과 서부장과 함께 술자리가 아주 흥겨웠던지 많이 마셨던 후유증이 토요일 내내 온 몸을 감싸고 있었고, 오늘은 그 피로감에서 다행이 회복되었다. 재테크관련 독서를 하다가 오전에는 모처럼 집안 청소를 함께하면서 도와주었고 오후에는 아내와 장보러 시장과 농산물 센터에 쇼핑을 다녀왔다. 정치적 이슈에 대한 나름의 식견을 넓히려 가급적 뉴스를 챙겨보고 특정한 이슈에 대한 시사진단 프로그램을 보며 현 돌아가는 상황을 따라잡고도 있다. 그러한 노력을 해 나가고 있음에도 뭔가 모르게 내가 제대로 된 정치적 식견을 가지고 반면 확고한 재테크에 대한 철학도 겸비해 갈 수 있을까 하는 확신이 부족하다. 아마도 더 집중적인 그것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치적 이슈는 단지 영상 매체에서 나오..

일기 2018.04.23

나이가 주는 시간의 흐름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흐름이 더욱 빨라지는 느낌이다. 젊은 시절의 20/30대만 하더라도 1년이란 시간은 아주 많은것을 얻게되는 아주 긴 시간이었다. 시간에 대한 이런 상대적 느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이 빨라져서 아주 쉽게 익숙해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젊은 시절만큼 호기심을 가지거나 신선하게 받아들이지 못함으로 인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향이 있는 단점도 있다. 이러한 장점과 단점을 적절하게 잘 혼용하고 이용한다면 나의 삶에 대해 쉽게 시시해 하거나 혹은 낙담하지 않고 항상 충만한 에너지를 품고 살아갈수 있으리라. 어느덧 올 4월은 폴이 나의 상사가 되어 회사 조직이 바뀐지 1년이 되었고, 고교동창을 밴드를 통해 알게되어 모임에 나가게 된지도 벌써 4년을 넘어 5년이 다 되어 가고 ..

일기 2018.04.15

18년 3월의 첫 주말

아침부터 시작된 두통이 저녁이 되어도 끝나질 않았다.몸이 아프니 만사가 귀찮고 태만하고 게을러 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다행이 낮에는 아내와 영화를 보고 뭔가를 했다는 것에 안도했지만 정작 내일의 준비를 위한 뭔가는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계속 머리속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저녁 늦게 편두통이 사그라들기 시작하고 감기기운도 조금은 회복이 되는듯하여 또 이렇게 밤늦게 불을 밝히고 지난 한주와 오늘을 돌이켜 보고 있다. 한 동네에 약 9년정도를 살다보니 가끔씩 똑같은 장소를 가더라도 몇년전 아이와 함께했던 추억이나 아내와 함께했던 과거의 기억들이 되살아 나와 나의 마음을 툭툭 흔들어 놓곤한다. 어느덧 몇년만에 커버린 아이를 보면서 이젠 그 시절이 절대 다시 올수 없지만 먼 훗날 돌아보면 지금의 이..

일기 2018.03.05

마음속 재고 정리 : 저지른 실수 회복하기 프로젝트

지난 달 읽었던 책인 을 통해 나의 내 마음속 재고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 중 하나인 실수 회복하기라는 프로젝트가 첫해 2월 구정 연휴중에 이루어 진것이다. 2014년 6월 말 막내동생과의 갈등으로 명절때마다 서로 얼굴 보기가 서먹하고 힘들었던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번 명절 아내가 참석하고 막내 식구 그리고 둘째 동생까지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 서로의 앙금을 털어내고 대화를 하다보니 의외의 발전적 성과가 이루어졌다. 물론 아내의 폭탄선언이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그 전 둘째 동생과 이번 명절 나름 대화의 장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짜기는 했었던게 사실이다. 이를 통해 그 동안 팽팽하게 짓누르던 서로간의 갈등의 역학관계는 어느정도 일단락을 하고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완전한 갈등..

일기 2018.02.19

영어로 말하기와 쓰기

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머리속이 복잡했다.어제 Paul에게 보낸 수정 메일이 과연 적절한 표현과 문장으로 보낸것인지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원어민이 보낸 영어문장을 내가 수정을 해서 다시 원어민에게 보내었고 그것도 나의 상사에게 보낸것인 만큼 신경이 쓰이지 않을수 없었다.물론 Paul이 내 의견을 물어보며 한국 입맛에 맞는 문장으로 수정지시를 하여 한것인 만큼 죄책감을 느낄필요는 없으나 혹시 내가 쓴 문장이 형편없어 보이는 건 아닌지에 대한 것이 제일 부담이었기 때문이다. 라디오 영어청취를 하는내내 머리속에 어제 쓴 메일로 인해 제대로 된 영어청취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정말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듯 한 그런 순간이었다.오후가 되자 그런 감정도 이제 당당함과 과감함으로 바뀌고 Paul의 답신을 받고 나서..

일기 2018.01.13

신년 모임

오늘은 태규형, 주호형 그리고 성동과 함께 신년 저녁 모임을 가졌다.성동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듯이 그동안 아내 눈치를 보며 육아를 도와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끊임없이 불평들을 쏟아 내었다. 저녁을 먹으며 대부분의 이야기가 성동의 육아에 촛점이 맞춰졌고 그것에 대해 성동은 더욱 신이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반응은 천차만별이었다. 주호형은 모범적이고 교과서적인 태도로 충고하고, 태규형은 말이 없이 얼굴과 귀로 공감을 해주고 있었으며, 나는 장난기 섞인 제스쳐로 아내를 제압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말해주며 성동을 응원하며 공감해 주었다. 오늘 모임이 취소되었다면 가장 실망했을 사람이 성동이었음이 분명하였다.첫번째 아이를 본지 불과 50여일밖에 되지 않은 40대 초반의 늦은 가장인 그는 육아에 있어서는 ..

일기 2018.01.05

새해 안부 인사

오전 시무식 행사로 조금 어수선했던 시간이었다. 올해 신년 계획을 물어보시는 사장님에게 함께 모인 13명의 직원들은 각자 돌아가며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개인적인 것 부터 회사에 관한것 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나는 세일즈 관점에서 올해 성장 목표치 20%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들을 큰틀에서 얘기하였고, 나역시 조리있게 준비한 큰 틀에 살을 붙혀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후 점심식사도 전 직원이 함께 한자리에서 점심을 먹으며 한해의 시작을 알렸다. 오후 엄마에게 새해 안부 전화를 하고 잠깐 들르려고 하니 밖에서 친구를 만나고 계신다 해서 전화안부만 묻게 되었다. 그런데 통화중 엄마의 섭섭한 짧은 한탄이 살짝 흘러 나왔다. 어제 2017년 마지막날임에도 손주와 며느리에게 문자하나없다는것에 조..

일기 201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