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 관리

평판은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다른 조직을 옮기더라도 항상 따라다니는 중요한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

 

오늘 예전 회사인 엔케이에서 근무하면서 거래를 했던 업체의 영업차장이 나에게 전화를 했다.

작년 12월경 그 거래업체의 영업이사로 온 사람이 있는데 너무 독단적이고 자기멋대로고 술좋아하고 여자좋아하고 나서기 좋아하고 과시하기 좋아하며 말로만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바로 우리회사에서 나와 근무한 김*진씨였다.

 

그 업체 영업차장은 굴러온 돌 때문에 박혀있는 돌들이 지금 다 빠져나가고 있고 자기 역시 조직에 위기가 찾아오고 있고 정말 그사람에 대한 진짜 성격과 평판이 어떠한지를 알고 싶어 전화한 것이였다.

 

처음에는 그냥 김*진에 대해 나쁘게 말하려 하지 않았지만 그 업체 영업차장 말이 그 영업이사가 함께 우리회사에서 나를 가르치고 키워주고 커버해주며 팀원으로 데리고 다니며 훈련시켰다는 어이없는 말을 듣고 나서 도저히 어이가 없어 나 역시 그 업체 직원에게 사실을 말해주며 김*진에 대한 평판들을 말해주었다.

아니 오히려 헐뜯듯한 내용을 전달하며 나에 대한 비하적 발언에 대해 복수해 주고 싶었다.

 

아무튼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예전에 알고 지냈던 사람들 소식을 듣게 되는 상황을 접하니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과 말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이며 조직내에서 얻게되는 평판이 그만큼 중요한 것임을 새삼 알게된다.

 

어떤 일을 어디에서 누구와 하던지 정말 한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도리와 예의를 가지고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조직생활은 능력보다 때론 평판이 더 중요하며 이 평판이 승진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말이다.

 

2015. 6. 23 화요일 오후 11시 1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