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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올 가을 실시하고 있는 사내구기대회 쓰리쿠션 당구 종목에 참가했다.
오늘 그 첫 시합을 했다.
결과는 우리팀이 이겼다.
정말 압도적인 승리도 아닌 아주 극적인 역전승으로 박빙으로 치러진 경기라 그런지 더욱 그 짜릿함이 더한 경기였다.
상대팀은 PI팀 최팀장과 이과장이였는데 공교롭게도 처음 내가 최팀장과 함께 팀을 꾸리려다 최팀장이 먼저 이과장과 팀을 구성하는 바람에 나는 서비스영업관리팀 최주임과 한팀을 이루게 되었던 것이었다.
경기 후 함께 식사를 하려했지만 상대팀은 모두 집에 가야한다며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순간 왜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역전을 당하며 아깝게 패배한 경기로 인해 승자와 함께 하기가 어려운 그런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이해하게 되었다.
매일 똑같은 일상속에 모처럼 생활의 액센트같은 감동적 스토리와 드라마를 연출한 느낌이다.
최주임과 늦은 저녁을 먹으며 오늘일을 곱씹어 이야기하였다.
서로 잘 모르는 사이였지만 오늘을 계기로 함께 쌓은 좋은 추억이 생겼고 사내에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고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이제 토너먼트방식으로 8강전과 4강전 그리고 결승전까지 모두 3번의 경기가 남아 있지만 미리 김치국물 부터 마시지 말아야 겠다.
8강전부터 한게임 한게임에 최선을 다하며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하는 겸손을 겸비하면서...
Do not count your chickens before they are hatched.
2013년 10월 30일 수요일 오후 11시 25분 양 재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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