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인간의 다양성과 존엄성

Stage2 2013. 6. 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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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월요일부터 읽기 시작한 피터 드러커의 자서전을 통해 인간을 대하는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나의 관점에서만 상대방을 보았던 것을 상대방의 관점으로 나를 보게 된 것이다.

 

이는 그동안 내가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통해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그리고 절대적인 내 가치관 안에서 이루어 진 것임을 자각할 수 있었다.

 

조달팀의 전대리, 박과장 그리고 우리팀의 팀장 등 그들을 향해 직접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어떤 면은 좋고 어떤 면은 나쁘다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내 잣대들이 결코 완전한 선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그들의 장점과 단점은 그들 나름의 존엄성이요 다양성인 것이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이고 삶은 누군가와의 관계속에서 이루어진다. 피터 드러커의 자서전 서술 방식이 매우 색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서전이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노출시키고 가족을 이야기하고 시대와 역사를 서술하는 것이다.

 

아직 읽으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쉬운 문장으로 쓰여진 내용들은 아니지만 작가의 독특한 서술방식과 실존 인물에 대한 여러가지 개성과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읽어나가는데 있어서 아주 흡입력과 몰입도가 높은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2013년 6월 27일 목요일 오후 10시 13분 양  재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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