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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하이킹 : 낙동강 하굿둑과 삼랑진

지난 주 아는 지인 한명과 자전거 하이킹을다녀왔다.부산 하굿둑에서 삼랑진까지 거리는 약 50km이고왕복 약 100km이다.만추의 가을날씨를 즐기기엔 아주 안성맞춤의 온도와 바람이 우리를 맞아주었다.혹시나 해서 가방에 싸가지고 갔던 겉옷들은아무런 필요가 없었으며계속되는 페달질로 인해 땀으로 흠뻑 젖어들었다. 처음 삼락 공원을 지나며 아직 오전시간이라 사람들이 그렇게붐비지는 않았다.이어 구포역과 화명동역을 지나고드디어 물금을 들어가기 전에 휴식을취했다.보통은 남풍이 불어 갈때 수월하게 갈수 있으나오늘은 인근 국가의 태풍때문인지 북풍으로 인해마파람이 앞으로의 전진을 거세게 막고 있었다. 원동을 지나며 서서히 자전거들이 늘어나기시작했다. 반대편에서 외국인으로 보이는무리중 한명이 처음 지나가기에 함께한 지인이"헬..

편지 2024.11.09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화를 참지못하고 쉽게 언성을 높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사회생활을 하는경우엔 그러지 않지만대부분 가족들을 대할때 그런 경우가 있다.특히 아내의 잔소리 앞에선쉽게 화가 끓어 올라 아내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게 된다. 지난 주말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그런 해프닝이 있고 나서는 항상 후회를하게 된다.왜 화를 쉽게 낼까. 이를 고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며 고민을 하다 유튜브에법륜 스님의 분노관련 고민을 다루었던강연들을 보게 되었다. 약 1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분노 및 화와관련된 중생들의 고민을 상담하며 조언하신 모음 영상들이고 약 1시간 분량이 되었다. 법륜스님의 상담 해결솔루션중의 한가지말씀이 내 마음을 설득하였다.상대방과 갈등이 생길때 그 상황에 대해참으려 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라는 것이다. ..

편지 2024.10.31

이혼숙려 캠프 단상

최근 JTBC에서 방영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하나인 이혼숙려 캠프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부부간의 관계란 정말 종이 한장만큼이나얇으면서도 가까운 거리일수 있다.나역시 과거를 회상해볼때 결코 이혼이란단어에서 자유로울수 없을만큼 아내와 다투기도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기때문이다. 이혼을 앞둔 부부들에게 다시한번 기회를주어 숙려하고 이혼이 과연 마지막 길인지를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게 만드는 일종의사회계몽적 프로그램이다. 의외로 프로그램의 구조가 탄탄하다.처음엔 서로의 부부가 바라보는 관점에서각자의 영상을 준비해서 가사조사를 하고,심리상담치료를 하고 부부심리치료극을 통한 자신의 삶을 객관화하고변호사와 면담을 통한 법적 검토마지막으로 조정관 법관앞에서최종 이혼의사에 대한 협의를 통해 마무리한다. 내가 힘..

영화·미디어 2024.10.26

남과 비교하는 마음

대학친구 2명과 지난주일 신불산 하이킹을다녀왔다.가을이 오긴 했지만 정상은 초겨울날씨였다.손이 시려워 앉아서 여유있게 식사하기에는최악이었다. 변덕이 죽끓듯하는 날씨에 겨우 식사를 마치고간월재로 내려가니 그 많던 바람도 잦아들고기온도 많이 올라갔다. 무사히 하산을 하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차안에서친구들과 아파트 매매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친구 J는 현재 아파트를 팔려고 몇년전부터내 놓았는데 안팔린다고 하자 옆에 있던 친구 L이 얼마에 내어 놓았냐고 했다.약 10억이 넘는 가격이라고 했다.순간 입이 딱 벌어졌다. 그런데 친구 L도 집을 팔기위해 부동산에내어 놓았다고 했다.친구 J 역시 얼마에 내어 놓았냐며 물었다.약 12.7억의 가격대라고 했다.옆에 있는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일기 2024.10.22

한강작가의 노벨문학상과 나

지난주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소식을듣고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었다. 이미 일주일이란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아직도 그 들뜸과 약간의 국뽕같은 것이내 안에서 우글거리며 자리잡고 있다. 가끔씩 라디오에서도 한강 작가에 대한이야기들이 흘러나오는 것을 듣게 된다.아무리 들어도 똑같은 이야기라하더라도지겹지도 않고 함께 이런 벅차오르는 감정으로대한민국 한 국민의 한사람으로 살아가고있다는 것에 더 없는 자부심을 느낀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2013년 BTS 등장과 팬덤 형성2017년 BTS 빌보드 뮤직 어워드2020년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작품상 및 감독상2024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아직 무엇이 더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분야가나올지 알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최소한의 완성은이루었지 않았나 싶다.명실공히..

일기 2024.10.16

50대 노후 준비법 : 예측할수 없다면 적응하라

1.50대 노후준비법이라는 손경제 강의를 들었다.이진우 기자가 사회로 김경록 교수가 강의를했던 2개월전 유튜브를 통해서 말이다. 여러가지 주옥같은 말씀을 해주셨다.크게 인적자산, 주택자산/연금자산, 금융자산을 잘 관리해야 한다. 인적자산은 현재 내가 근로소득을 통해 창출되고이를 유지하기 위해선 중간기 일자리, 단계적 은퇴,전문성 키우기 그리고 아레테 찾기가 필요하다.아레테라는 말은 처음 접한 단어인데 인터넷을검색하니 사물이나 인간이 가지고 있는 탁월성을 말한다. 주택자산과 연금자산은 이를 통해  연금소득을 받을수있으며 공적연금, 사적연금, 주택연금으로 구성되며연금소득 설계를 통해 이를 잘 운용해야 한다. 금융자산은 금융소득을 창출할수 있는 수단이다.이는 자신의 CORE 자산관리를 통해 가능하다.CORE ..

투자 2024.10.06

완벽한 추석

올해 추석은 나름 완벽했다. 추석이브 저녁막내 동생네 가족들과 둘째동생,우리가족 특히 아내도 함께 모였다.엄마가 아프셔서 추석음식을 따로하지 않고 포장 음식으로대신했다. 추석이면 엄마가 해주시던 송편과제사음식이 그립긴 하지만 현재의상황도 나쁘진 않았다. 막내동생네가 전과 막걸리를 사왔다.그래도 추석에 전이 있어야 명절기분이라도 낼수 있다기에 사왔다.아주 짧지만 엔돌핀이 솟으며 명절의 느낌이 배가 되는듯 했다. 나는 마트에서 회와 쭈꾸미 무침요리를 준비했고 추후 인근 중국집에시그너쳐 메뉴인 짬뽕탕과 쟁반짜장을시켰다. 음식을 하지 못하는 엄마가 그래도식구들을 위해 준비한 닭백숙을나눠 먹으며 술과 함께 몇개월만의서로의 회포를 풀며 즐길수 있었다. 에어컨이 없는 방이었지만 그래도좋았다.추석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

편지 2024.09.23

잊혀진 소중한 사람과 고모

1.추석 연휴의 중간을 지나고 있다.더위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가을의등장을 시기하고 있는듯 하다. 며칠전 작은고모로부터 문자하나를 받았다.작은고모부가 책을 내었다고 했다."아버지의 수레"라는 제목이고한번 사서 읽어보라고 말이다. 잊고 있던 나의 소중한 사람 목록에서작은고모가 다시 소환되었다.그동안 멀리 떨어져 살고 있다보니자주 보지 못한 환경적 영향이 크다. 최근에 본것이 18년 뜨거운 여름이었다.그때만 해도 고모부가 태백시 공무원으로재직중이셨고 이후 시인으로 등단했다는소식을 듣기만 했었다. 은퇴이후에도 일반 민간기업 사장으로 계시다지금은 태백시설공단 이사장으로 계시면서또다른 새로운 도전을 하고 계신 고모부가자랑스럽기까지 했다. 고모와 나이차이는 11살이라 어떻게 보면큰 누나같은 느낌이다. 내가 어릴적 ..

편지 2024.09.16

맥가이버와 네이버

며칠전 세일즈 회의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모든 구성원끼리 대화를 나누었다. 총 6명 중 성별은 여성 3명 남성 3명이었다.나와  동료 여직원 한명이 X세에 속하였고나머지는 밀레니엄 Y세대의 동료직원들이다. 그중 최근에 결혼한 여직원 C가 본인의 남편이야기를 하며 IT 나 잡기에 능한 남편을 이르기를그녀 남편의 신랑 성이 '구'씨였기에'구이버'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여직원 C에게 어떻게 맥가이버를 아느냐며 본인이 자랄때는 맥가이버라는 드라마가나오지 않았을텐데라며 물어보았다.왜냐하면 신랑의 성 '구'와 맥가이버의 '이버'를 합성한글자를 '구이버'라고 했을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옆에 않아있던 X세대에 속한 동료 여직원 J도나의 말에 동조하며 C에게 동일한 질문을 하며맥가이버가..

편지 2024.09.14

같은 고민과 서로에게 위로가 된 시간

이번주 금요일 오랜만에같은 축구 FC 멤버들 중두명의 형과 한명의 동생과저녁 식사를 했다. 동생 K는 현재 커피숍 자영업이제대로 되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큰 형 L은 현재 회사의 사장으로조카가 취임을 하게 되어 어떻게처신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작은 형 A는 목욕탕 캐비넷 제조업을 하는 대표로서 최근에 주문량이많이 줄어들어 힘들어 하고 있다. 나 역시 토지와 상가투자로 회사문제로여러가지 골머리를 하고 있기에나만 힘든것이라 생각했던 삶이함께 나눔으로써 뭔가 반감이 되는경험을 할수 있었다. 똑같은 상황이지만 그날 4명이2차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과사이다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던것들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고 서로에게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음을알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거의 2년만에 가진자리..

일기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