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80

<쓸모인류 > 를 읽고

SBS 스페셜 프로그램에 나온 빈센트라는 인물을 알게되었고, 그의 매력에 끌려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강승민과 빈센트가 공동 저자인 이 책은 마흔 중반의 중년 강승민이 장년 빈센트를 만나며 깨달은 삶의 파편들이 담겨있다. 책을 통해서는 "어쩌다 어른"이 되어 버린 강승민에게 공감이되었다. 15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퇴직하고 새로운 직업과 개인의 삶가운데 고뇌하는 마흔 중반의 중년에 대한 넋두리가 의외로 잔잔한 감동이다. 이전에 몸담았던 직업이 월간지 기자이자 편집자였기에 책의 텍스트와 콘테스도 깔끔함으로 군더더기 없이 다가 왔다. 생각보다 본인의 삶을 진솔하고 담담하고 꾸미지 않고 있는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더구나 나와는 약 2~3 세 정도 연배가 낮은 강승민의 일상과 생각들이 내가 불과 몇년전 느끼고..

배움/독서 2019.10.11

박경철의 <부자경제학>을 읽고

지난 한주간 옻나무 순을 먹은 댓가로 엄청난 희생을 치뤄야 했다. 몸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정신과 몸은 분리된 것이 아닌 하나의 틀안에 함께 들어 있는 것임을 말이다. 아직 완쾌되지는 않았지만 그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약 12년전에 책을 펴낸 박경철 시골의사의 이란 책을 탐독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부자와 재테크의 의미는 무엇이고, 부자들의 경제 활동 및 행동 방식 그리고 어떤것이 나에게 의미있는 재테크인지를 알게되었다. 부자란 더이상 돈을 벌 생각이 없는 사람, 가난한 사감은 돈을 더 벌려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면, 한발 더 나아가 '부자란 이자율을 기준으로 경제현상을 바라보는 사람', '부자가 아닌사람은 경제적 결정에서 이자율보다 ..

배움/독서 2018.05.13

<인간이 그리는 무늬>를 읽고

오늘 서울 고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KTX를 이용하게 되었다. 지난 한달여 동안 책의 진도가 반정도밖에 되지 못하던 차에 오늘 기차를 오가는 시간을 이용해 나머지를 거의 다 읽을수 있었다. 인문학적 통찰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의 독특한 표현과 논리를 통해 구현해내고 있다. 결코 기존의 이념과 신념 그리고 가치관에 결탁하지 말고 내안의 욕망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특히 '자기를 만나는 법'이라는 Chapter에서 자기를 대면할 수 있는 기재는 글쓰기, 운동, 그리고 낭송이라고 하는 작가의 견해였다. 이중 최소 2개는 나름 꾸준히 내가 해오고 있는 습관 중의 하나여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습관이 새로운 의미로 재 탄생할 수 있게 되고 알게되어 기뻤다. '낭송'이라는 기재를 꼭 한번 해보고 싶고 이를 습관화해야..

배움/독서 2018.02.26

<당신의 완벽한 1년>을 읽고

이 책은 요나단과 한나의 로맨스를 프레임으로 깔고 우리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묵직한 울림이 있는 책이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전개와 짜임새 그리고 인물들간의 절묘한 연결고리가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필연적인 만남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어쩌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잘 제작된 엔진의 부속품 하나하나가 각각 잘 물려 돌아가는듯한 그런 구조로 되어 있는 멋진 소설이다. 단순히 내용을 보면 티나라는 전처와 이혼을 한 출판사 대표인 42살 남자 요나단과 꾸러기교실을 막 차려 운영하며 지몬이란 남자친구와 사별한 30살 한나가 결국 서로의 기구한 운명적 만남에 의해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요나단이 우연히 1월1일 아침 운동을 위해 호스가 근처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자신의 자전거에 걸려있는 다..

배움/독서 2018.01.16

“세상은 바꿀수 있습니다”를 읽고

고객의 결혼식으로 서울을 갔다왔다.강남이 목적지라 SRT를 이용하니 KTX를 이용할때보다 목적지까지 약 25분정도가 단축되었다. 늦가을의 토요일이지만 단풍놀이 대신 열차안에서 어제 구입한 책 한권을 읽기시작했다.이용마 기자가 쓴 “세상은 바꿀수 있습니다” 였다. 지난 주 “공범자들”이라는 영화를 보고 난 후, 이용마 기자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페이스북을 보다가 책을 펴냈다는 것을 알게되어 구입하게 되었다. 약 1년전 희귀암인 중피종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남겨진 두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남기고자 한 글들이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2012년 MBC에서 해직되고 나서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지금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경기도 자택에 지내며 한국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고..

배움/독서 2017.11.05

데이비드 즈와이그, <인비저블>을 읽고

"진정한 행복은 우리 내면에 있다" 는 평범한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자기 브랜드와 과시욕의 시대속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들의 인정이나 찬사가 아닌, 자신이 하는 일에 몰입하며 만족하며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작가는 이들을 "인비저블(Invisible)" 이라 부르고 있다. 인비저블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들의 역할과 존재가 드러난다. 그만큼 평소 유명하지 않지만 그 이면에서 묵직한 비중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이며, 작가는 이들의 특징을 크게 세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1. 타인의 인정에 연연하지 않는 태도이다. 여기에 하딩이라는 " 길 찾기(Wayfinding)" 분야에 일하고 있는 생소한 직업의 인물을 소개한다. 공항이나 전철을 오갈때 흔히..

배움/독서 2015.06.07

이외수, 하창수의 <뚝>을 읽고

이번에 펴낸 이외수작가의 책은 의 속편이다. 를 읽은지 오래되어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때는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대국적인 인생관과 세계관, 우주관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는 반면, 이번 에서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던져야 할 보다 상식적이고 구체적인 질문과 작가의 재치있는 답변을 통해 답답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통쾌함과 시원함을 안겨준다. 크게 네가지의 주제로 이루어져있다. 입장난처,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진짜와 가짜 그리고 신통방통이란 주제가 있고, 그 사이에 선녀와 나무꾼, 흥부와 놀부등의 고전과 이솝우화에 대한 이외수 작가의 재해석편이 실려있다. 질문: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말이 있는데, 더러운건 피해야 합니까? 이외수 : 치워야 합니다. 피하기만 하면 천지가 ..

배움/독서 2015.03.14

이외수, <마음에서 마음으로>를 읽고

지난 1/5일 일요일 이외수의 라는 책을 완독하였다. 이외수 작가가 지금까지 한평생을 살아오면서 가지고 있는 예술, 인생, 세상, 우주에 대한 견해와 관점을 하창수라는 소설가와의 대담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각각의 큰 주제안에서 세부적으로 엮어진 질문과 대답을 통해 저자의 내공있는 대답을 듣을수 있고 느낄수 있었다. 특히 우주에 대한 저자의 입장을 보면서 그동안 보이지 않는 세계가 중요하다고 생각만 해왔었던 것을 말로만 떠들며 피상적인 느낌으로 알아왔다면 이 책을 통해 정신적 영적인 삶에 집중해서 살아간다면 그 보이지 않는 세계를 알고 접하는 것은 허황된 소문이 아니라 생생한 현실처럼 다가왔다. 인간이 우주의 외계 지성체와 채널링을 하고, 유체이탈을 하고, 사후 세계를 경험하고, 귀신이 있음을 확신하고,..

배움/독서 2014.01.08

공병호, <인생사전>을 읽고

몸의 건강검진뿐만아나라 인생의 중간점검이 필요하다. 2013년 올해 공병호 박사가 출간한 세번째 책이다. 그는 다작하는 작가로 유명하지만 작품마다 자신의 내공이 모두 잘 담겨있는 깊이있는 책으로서 이번에도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그는 요즘 흔히 유행하고 있는 위로나 힐링과 같은 감상적인 말들로 독자들의 감성에 호소하기 보다는 냉철한 현실인식과 자아성찰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고 옳은 방향인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은 3,40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일,이년에 한 번은 받게 되는 건강검진처럼 우리 인생의 중년들에게 필요한 중간 점검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 나아가는 것이 현명한 삶인지를 자아사전, 생활력 사전, 습관 사전, 관계 사전, 태도 사전,..

배움/독서 2013.12.11

송영대, <행복은 희망에서 싹튼다>

트위터를 통해 행복당총재를 만나다. 2011년 우연하게 소셜네트워크 트위터를 통해 알게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칭 행복당총재라는 타이틀로 그 당시 십만명이 조금 안되는 팔로워들을 보유한 파워 트위터러였지만 나름 자기계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그로 부터 약 2여년이 지난 지금 그는 행복경영원 원장이자, 강연평론가, 지식탐험가, 칼럼리스트 그리고 작가로서 활동을 하고 있고 이번에 처음으로 자신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자기계발서를 처음으로 세상에 내어놓게 되었다. 자기계발서를 고를때 일반적으로 우리는 학력과 경력이 뛰어나고 어느정도 이 분야에 평판을 많이 얻고 있는 작가의 책을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유명한 작가의 책과는 달리 평범한 학력과 경력에서 책과는 전혀 동떨..

배움/독서 2013.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