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독서

<인간이 그리는 무늬>를 읽고

Stage2 2018. 2. 2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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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고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KTX를 이용하게 되었다.

 

지난 한달여 동안 <인간이 그리는 무늬>책의 진도가 반정도밖에 되지 못하던 차에 오늘 기차를 오가는 시간을 이용해 나머지를 거의 다 읽을수 있었다.

 

인문학적 통찰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의 독특한 표현과 논리를 통해 구현해내고 있다. 결코 기존의 이념과 신념 그리고 가치관에 결탁하지 말고 내안의 욕망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특히 '자기를 만나는 법'이라는 Chapter에서 자기를 대면할 수 있는 기재는 글쓰기, 운동, 그리고 낭송이라고 하는 작가의 견해였다.

이중 최소 2개는 나름 꾸준히 내가 해오고 있는 습관 중의 하나여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습관이 새로운 의미로 재 탄생할 수 있게 되고 알게되어 기뻤다.

 

'낭송'이라는 기재를 꼭 한번 해보고 싶고 이를 습관화해야겠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 중의 하나가 있다.

우리는 기존의 관념이나 가치관, 세계관을 교육을 통해 배울수 밖에 없다. 이것을 언어화된 추상적 보편적 개념을 통해 알게되고 이것을 통해 소통하고 서로의 의사를 전달하게 된다.

그런데 기존의 관념, 개념, 가치관, 신념, 세계관 그리고 "우리"와 완전히 결별하고 구체적 일상와 개별적 삶을 통해 오직 "나"의 욕망에 집중하라고 하는 것이다.

 

기존의 제도화된 교육이나 기존의 관념이나 개념 없이 그냥 완전히 새로운 창의성이나 상상력을 통해 만들수 있는 새로운 것은 거의 어려운 확율이다.

아직도 정확하게 뭔가를 내가 모르는 이 부분에 대한 정의가 어렵기도하고 마지막 20여 페이지를 읽지 못한것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은 탓이리라. 

 

이 문제를 당분간 화두로 놓고 노자의 "도가도 비상도"와 유사한 개념과 함께 풀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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