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었다.
이미 일주일이란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아직도 그 들뜸과 약간의 국뽕같은 것이
내 안에서 우글거리며 자리잡고 있다.
가끔씩 라디오에서도 한강 작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는 것을 듣게 된다.
아무리 들어도 똑같은 이야기라하더라도
지겹지도 않고 함께 이런 벅차오르는 감정으로
대한민국 한 국민의 한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더 없는 자부심을 느낀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2013년 BTS 등장과 팬덤 형성
2017년 BTS 빌보드 뮤직 어워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및 감독상
2024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아직 무엇이 더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분야가
나올지 알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최소한의 완성은
이루었지 않았나 싶다.
명실공히 한국의 스포츠, 음악, 영화 이제 문학에까지
전세계속에 K 컬처의 시대가 지속되고 있음이다.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에 대한 근거가
인상적이다.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
어쩌면 우리의 굴곡진 역사와 개인적 삶의 고난과 어려움이
결코 분리될수 없는 하나의 흐름속에 녹아있고,
나 역시 그 흐름속의 한 연약함을 안고 살아가는 한 개인일수
밖에 없음에 한강 작가의 소설이 나에게 더욱 힘을 주고 있다.
솔직히 한강 작가의 책을 한권도 사지 않았고 보지도 않았다.
작품의 이름을 몇개 알고 있을뿐 나는 그저 그 사람의 명성에
부하뇌동하는 속물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노벨문학상을 탄 작가의 책을 이젠 번역없이
오로지 우리 한글 모국어로 볼수 있다.
몇년전 그만 두었지만 노벨문학상을 탄 작가의 책을
꼭 사서 읽어왔던 나의 습관이 다시 살아났다.
이번엔 아주 5권 패키지로 책을 사서 한번 만끽하려 한다.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영업관련 온라인 워크숍이 있었다.
이틀동안 매일 2시간씩 해서 총 4시간을 사용했다.
한중일 그리고 홍콩과 대만의 북아시아 영업동료들과
함께 참여하며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이전보다 뭔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하고
말하고 당당히 표현할수 있었다.
회사에서의 겪게 되는 모든것들이 감당하지 못할것이
없는 그런 무모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나 할까.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그 개인만의 사건이 아니고
전국가적인 전국민적인 전역사적인 하나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개인의 삶에 커다란 응원과 지지가 되고 있다.
나의 삶도 이제 그 연약함을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이제 극복할수 있는 근력이 생긴것에 감사하며
현재의 삶을 더 꿋꿋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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