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6년 8월 2째주 주말을 보내며

Stage2 2016. 8. 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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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국이 최고의 폭염이라며 뉴스에서 난리법석을 떨고있다.

오늘은 도저히 양복 자켓을 입을 용기가 나지 않아 반팔차림의 와이셔츠만으로 출근을 하게 되었다.

 

지하철을 타니 지옥에서 천국으로 온 느낌이 들었다.

정거장에 서며 문이 열릴때 마다 목욕탕에서 한증막 문을 열었을때의 그 열기가 다가왔다가 사라졌다.

가정용 전기에 대한 정부의 과다한 누진세 적용건으로 여름의 폭염과 함께 여론이 뜨겁게 달구어지더니 정부가 7~9월까지 가정용 전기요금은 20% 절감해주는 것으로 결론을 내었다.

 

나역시 어제와 오늘이 이번 여름 중 최고의 더위가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잠을 자기에 이렇게 어려웠던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푹푹찌는 이 여름의 더위가 집에 있으면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압박감을 받을때 내 마음 한곳에서도 마음과 감정의 불균형처럼 나타나는 묘한 긴장감과 불안감들이 숨을 꽉 조여오기도 했다.

 

그럴수록 책을 통해 내 마음을 더 들여다 보고 다스려보고자 노력한다.

거실에 선풍기 두대를 틀고 가벼운 복장으로 앉아 엊그제 도착한 책을 훑어 보는 즐거움이 꽤나 솔솔하다.

 

아내가 설거지를 마치더니 나의 잠깐의 꿀맛같은 독서를 뒤로 하고 텔레비전을 켜면서 나의 시선이 함께 아내의 관심사와 함께 가게 되었다. 잠깐동안 텔레비젼을 보다가 이내 다시 내 방으로 이동하여 선풍기를 옆에 강풍으로 고정시켜 놓고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한다.

 

며칠전 입추가 지난 직후 잠시 여름의 더운 기운이 꺾이는가 싶더니 못내 아쉬워하는 여름의 심술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제 몇일 남지 않은 815 축구 대회 준비를 위해 몸관리를 더 신중하게 해야할 때이다.

내일 있을 마지막 시합전 훈련에 최선을 다하되 조심해서 임하는 경기를 해야한다.

 

2016. 8. 12 금 오후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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