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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부터 아내가 나를 보며 너무 표정이 굳어 있다고 한다.
농담도 별로 없고 아들과 함께 가족끼리 식사할때도 너무 조용하다는 것이다.
아마도 내 안의 아픈 감정이 직장에서 업무를 보고 고객을 대할때에는 숨겨져 있다가 가족 앞에서는 그 감정이 그대로 표출되는 모양이다.
오늘 시청한 김창옥의 포프리쇼에 언급된 감정근육이 가족들을 대할때에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너무 편할 수록 나태해지는 것이 몸만은 아닌것이다. 마음도 잘 추스리고 게을러 지지 않도록 잘 단련하고 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먼저 내 안의 우울하고 찝찝한 감정이 무엇인지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아마도 최근에 와서 영업을 하며 고객을 만나며 받은 스트레스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때 가지게 되는 불안증세가 조금 심해지기 때문이다.
몸이 아프면 약을 먹듯이 마음이 아프면 약을 먹는다.
규칙적으로 먹을 필요는 없다. 단지 그런 상황이 다가올 때 먹으면 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적응훈련을 하며 감정근육을 키워 가는 것이다.
4년전 약물을 잘 조절하면서 피부소양증 약을 완전히 끊고 나 스스로 이 병을 정복하였듯이 이 마음의 병도 미세한 내안의 변화를 잘 감지하고 적응해 나간다면 못할 것이 없다.
훗날 오늘의 이 고민과 이 순간들이 엄청난 행복한 추억이 되고 밝은 내 미래의 자양분이 되길 믿어 본다.
2016. 8. 4. 목 자정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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