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명절의 빛과 그림자

Stage2 2016. 2. 9. 23:56
반응형

명절이 주는 두가지 빛과 그림자가 있다.

 

부모형제를 만나서 그 동안의 소식과 안부를 서로 물으며 세상의 풍파로 아프고 힘들었던 마음을 달랠 수 있기에 빛이다.

 

시댁문제 없이 잠잠했던 내 식구(아내)와의 관계가 확연하게 표면적으로 껄끄러워 지며 시댁식구들과의 갈등이 더 첨예하게 대립대기에 그림자이다.

 

나에게는 이제 빛도 없고 그림자만 있는듯 하다.

 

형제 중 나와 몇해 전 안좋은 일이 있은 후 대화가 단절되고 팽팽한 긴장감만이 우리 둘사이를 감싸고 있다.

형으로서 먼저 손을 벌리고 애써 보았지만 동새의 시큰둥한 반응에 그나마 있던 내 안의 자존심 마저 무너진 상황이다.

 

처가식구들과 함께하며 잘 지내는 나를 생각할때 시댁식구들과의 갈등이 '아내' 때문이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이내 다시 다른 요인으로 돌렸다.

결국 '내'가 그 요인이며 모든것의 원인 제공자는 '나'라른 결론을 내렸다.

 

지나간 과거를 돌이킬 수 없기에 어떻게든 현재에 내가 돌파하고 잘 극복해나가기 위한 방법은 '나'로 부터의 잘못을 먼저 모색하고 이를 내 삶의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게 최선이다.

 

동생과 아내를 탓하지 말고 나를 탓하고 나로 부터의 개선과 개혁을 먼저 생각하는 한 나의 삶은 지속적으로 현재의 나보다 낳아질 것이다.

 

 

2016. 2. 9. 화 오후 11시 54분

 

반응형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성공(영업수주)를 대하는 태도  (0) 2016.03.27
열정의 재해석  (0) 2016.03.07
영화 히말라야를 관람하고  (0) 2016.01.09
남편, 아빠 그리고 자식으로서의 삶  (2) 2015.12.27
세일즈의 진수  (0) 201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