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열정의 재해석

Stage2 2016. 3. 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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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을 느낄수 있는 주말이었다.

 

벌써 한 계절이 그 수명을 다하고 새로운 계절이 손을 내밀며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 준다.

 

오후에 공병호 박사가 쓴 현재 동원산업의 창업자에 대한 자서전인 "김재철 평전"을 읽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자서전을 읽으며 한 인물의 자취를 생생하게 쫓아가며 매우 흥미롭게 진도를 나아가게 되었다.

 

더구나 김재철 회장은 부산 수산대를 나와 부산에서 생활을 했기에 현재 내가 매일 디디고 지나던 그곳을 이 분도 수십년전 다녔었음을 생각할때 더욱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특히 열정에 대한 그의 해석이 매우 흥미로왔다.

 

"열정은 쫓아서 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세상에 귀중한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면 열정은 저절로 따라올 것입니다."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들이기 보다는 일단 시작하기로 결정한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길이 열린다.

공병호 <김재철 평전> 92P 중에서

 

열정은 먼저 내 관심의 대상이나 원하는 것이 있어야만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열심히 현재 주어진 것에 정성을 다하다 보면 열정이 생긴다는 것이 아주 발상의 전환처럼 다가왔다.

 

너무 보수적인 해석처럼 보이지만 현실적인 균형감을 갖출수 있는 멋진 말이기에 나름 음미해 볼만한 문구였다.

 

2016. 3. 7. 월요일 새벽 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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