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남편, 아빠 그리고 자식으로서의 삶

Stage2 2015. 12. 2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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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다.

 

결혼이후 나의 삶을 잠깐 회고해 보았다.

 

아내의 남편이자 배우자로서의 삶.

한 아이의 아빠이자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의 삶

그리고 엄마에 대한 소중한 아들이자 자식으로서의 삶.

 

난 이 모든것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던 30대 젊은날에 대한 비용을

지금에서야 톡톡히 치루고 있다.

 

어느 하나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조율을 해내지 못하고

그저 내 편한대로 이리저리 휘둘리며 서로를 아프게 해 왔던 나였기에.

 

그러나 아직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나이이기에

조금씩 나아지기 노력한다면 나와 각각의 좋은 관계속에 머지않아 모두가 화목해지는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찾을수 있기를 소망한다.

 

아내나 아이, 엄마 누구에게도 나의 고집과 의견을 강요하지 말며 한번 더 배려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온전하게 서로의 사랑을 전하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럼 고부간의 갈등이나 자식과 부모간의 오해로 인한 침묵따위는 한낱 드라마속의 이야기가 될 것일테니....

 

2015년 12월 27일 일요일 오후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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