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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호산나축구모임에 참석했다.
옆집 형님의 전화를 받고 이번엔 시간이 되어 거의 3개월 만에 참석하였다.
여전히 냉냉한 축구회원들의 모습. 아마도 내 입장에서 느끼는 소원한 감정일 것이다.
경기중에 나이 드신 한분과 몸싸움으로 핀잔을 들으며 순간 악한 감정이 솟구침을 억제하고 미안하다고 했다. 분명히 나는 별로 잘못한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분은 오히려 자기가 다칠번 했다며 조심하라고 나에게 주의를 주었던 것이다.
오늘 소셜네트워크의 하나인 밴드에 가입하면서 호산나축구모임에서 그분에게 어쨌든 부딪힌것에 대한 미안함을 문자로 표시했다. 그래도 그분은 쪼금은 풀리지 않은 투로 과거에 상대방과 부딪혀서 병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음을 강조하며 내 사과에는 100% 수긍하지는 않는 듯 했다.
그래서 그분에게 '그러셨군요'라며 위로의 댓글로 오히려 응수하고 더 미안함을 전해드렸다.
그러면서 오늘 하나 느낀것이 있다면 나의 경기 매너 또한 점검해볼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적극적인것은 좋으나 너무 무리하게 상대방을 제압하려 들지는 말고 경기와중에서 조차도 겸손을 잃지않고 몸을 조신하게 처신해야함을 알았다.
다치는 대부분의 원인은 몸은 따라주지 않으면서 과욕을 부리다 보면 분명히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어제의 사건으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받게 되었지만 그 상처를 디딤돌로 삼아 앞으로 운동을 하면서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소중한 교훈으로 삼고 살아가야겠다.
뭐든지 삶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는 그런 인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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