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3년 11월 마지막주 목요일을 보내며

Stage2 2013. 11. 2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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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화요일과 수요일 모두 외근을 나갔다.

올해 외주관리팀으로 이동하고 공식적인 첫 외근 스케줄이었다.

 

협력업체 실사를 위한 방문이었고 이틀동안 9개의 업체를 돌며 현재 우리팀이 하고 있는 일이 결코 무미건조한 것만은 아님을 깨우치는 기회가 되었다.

 

그동안 사무실에서 업체별로 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피상적으로 알거나 혹은 잘못알고 있었던 것들이 대부분 현장 경험을 통해 바르게 이해되고 확인되었다.

이것이 스트리트 스마트한 삶이며 보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에너지로 식상한 삶의 방향을 새롭게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오늘은 업체 실사결과에 대한 리포트를 모두 작성하고 검토하며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갔다.

그리고 오후 늦게 찾아온 페인트 업체와의 갑작스런 미팅으로 그 흐름이 끊기긴 했지만 그런데로 마무리를 하고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지난주 우리회사 계열사 홍보블로그에 내가 기고한 독서리뷰 글이 업로드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매우 신나고 보람있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업로드된 나의 글을보면서 지난번 마지막 퇴고를 하며 보낼때만 해도 만족스럽지 못한것 같았는데 오늘 보니 그런대로 근사하게 쓰여진 독서리뷰를 보며 삶의 진한 의미와 자신감과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더구나 이번에는 홍보팀으로부터 거의 편집된 내용이 없이 나의 문장이 살아있게 업로드 됨에 더 뿌듯함을 느낀다.

 

뭐든지 정성을 들이면 그것은 그만큼의 보답을 주기 마련이다.

비록 그것이 세상의 기준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기준에서 보면 더욱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된다.

 

이제 11월도 딱 이틀 남았다.

하지만 마지막 달인 12월을 그저 13년의 마지막으로 치부하며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더 마음을 다잡아서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시간들로 채워야 겠다.

아직도 올해는 12월 한달, 31일, 744시간이란 시간이 남겨져있다.

적당히 분위기에 타협하지 않고 내가 세운 계획과 규칙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마지막 한달을 기대해본다.

 

2013년 11월 28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양  재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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