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듯 여름의 열기는 금새 자취를 감춰 버렸다.
계절의 변화와 세월의 흐름속에 자연의 순환을 느끼게 되었고 새롭게 바뀐 계절에 적응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여름의 향기와 추억을 뒤로한채 다시 겨울을 준비하는 중간에 이렇게 서 있는 지금은 가을의 초입이다.
지난주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후 회사에서 무료하게 보내는 시간이 있었지만 이내 다시 해야할 일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면서 그런 한가함은 자연스럽게 일에 대한 에너지로 바뀌게 되었다.
9월 중 내년 페인트 보급업체에 대한 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라 2년 전 시행한 것을 토대로 차근차근 검토하며 준비를 하게 되었다.
이전의 방식과는 확연하게 다른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 입찰에대한 팀장의 생각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아직 나의 사고가 유연해 지려면 더 치열한 수련기가 필요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제는 감상적이고 이상적이기 보다는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삶이 필요하다.
이번주 월요일 팀장께서 물어온 엑셀 수식 질문을 몰라서 어제 김대리에게 물어본 결과 너무나 단순한 것에 해답이 있었다. 이렇게 엑셀의 단순한 수식을 생각하지 못한 나 자신의 두뇌를 더욱 한탄하며 진정 모든 문제의 해결은 단순하고 간단한것으로 집결됨을 알게 된다.
어쩌면 이것 또한 진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하고 단순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생각하라.
이번 주 송영대님의 월요편지를 읽으며 든 나의 생각은 지난 2여년간 꾸준하게 추구해온것에 대한 내 의견과 생각이 생기기 시작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모든 유명인들의 강의를 그저 수용하기만 했다면 이제는 나만의 시각으로 비판적 수용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음을 확신하며 자신감을 가진다.
작금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사건으로 온 나라가 진통을 겪고 있다.
정작 신경써야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시간과 노력은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것에 국력을 소비할 수 밖에 없는 씁쓸한 현실이다.
정말 한심하고 괴씸하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대한민국 국회내에서 일어나게 한 통합진보당의 정체가 궁금하다. 이런 통합진보당을 있게한 것은 물론 국민이 만든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작년 선거때 표를 생각한 봐주기도 한 몫 한것임은 자명한 이치이다.
반드시 발본색원하여 그 진상을 낱낱히 파헤쳐 국가를 전복하려 한 죄를 엄중하게 다스려 처리해야 한다.
이제 그동안 조금이라도 남아있었던 통합진보당과 그 관련 진보세력에 대한 연민이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나의 사고와 생각들이 이전과는 아주 다른 색깔을 가지며 나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특히 이념적인 부분에 있어서 말이다. 학생때와 마흔 이전만 하더라도 아주 진보편향적인 성격이었으나 이제는 보수적이면서 자유주의적 사고를 향해가고 있으며, 경제와 정치에 대한 나름의 문리를 조금씩 터득해가고 있어 세상을 더 크고 넓게 보는 안목을 가지게 될 것이다.
현석이에게 오늘 화를 내며 꾸짖었더니 마음이 무척 아팠다.
비록 현석이 잘못이 있었지만 심하게 큰소리 쳤던 나의 행동이 분명 잘한것을 아님을 반성해 본다.
현석이에게 아픔을 주지 않기 위해 다시 아빠의 용서를 구하고 안아주고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다시금 나의 품성과 인격을 가다듬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그 믿음과 신념을 행등으로 온화하게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이번 한주, 가을이라는 단어가 물씬 풍기는 그런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다시한번 깨어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반복하고 훈련하고 수련하는 배움을 통해서 말이다.
2013년 9월 6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양 재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