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감사일기] 2023. 9. 3(일) - 금정산 하이킹

Stage2 2023. 9. 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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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일 금정산 하이킹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수 있어 감사합니다.

 

- 아직 여름이 모두 가지는 않았지만

귀뚜라미나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여름과는 다른 가을의 초입을 느낄수

있었다. 

걷고 나면 여전히 온 몸에 땀이 흐르고

열이 나지만 가만히 자연속에 휴식을

취할때면 초가을이 주는 약간의 선선함

을 불어오는 바람을 통해 알수 있다.

대학친구 두명과 제주도 하이킹 이후

이번에 함께 하기엔 3개월이 다 되었다.

물론 그중 한명은 나와 한달전 함께 등산

을 갔었지만 말이다.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아주 적당하게

패이스에 무리를 주지 않고 하산을 하고

마지막 뒷풀이까지 적당한 음주로

몸을 상하지 않고 귀가할수 있었다.

내일의 또 다른 한주를 위해 다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

 

2.

많은사람중에 한명이라도 나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친구가 있어 감사합니다.

 

- 지난주 월요일 친구 S와의 번개를 통해

저녁을 함께 먹었다. 

약간 시니컬한 친구인대 나에 대한 평가를

할때엔 나름 긍정적인 평가를 해준는 

친구이다.

수없이 많은 친구와 지인이 있어도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친구 한명만

있어도 너무 든든하다.

이것이 나의 동기를 자극하고 더 낳은

나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갈수 있는

것이기에 이런 친구와의 만남은

나름 의미를 가지고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

진정한 친구로서 나 역시 그에게 근런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3.

남과 비교하는 마음으로 인한 내안의

침잠이 다시 요동치게 되었지만 이를

바라보는 나의 또다른 마음이 중심을 

잡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  한 친구의 벤츠차를 구매했다는

말에 내 마음에 동요가 왔다.

똑같이 직장생활을하고 비슷하게 벌어

왔건만 어떻게 나는 아직도 한심하게

살고 있는지 한탄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내 이런 마음은 다시금

나를 더욱 더 낳은 인간으로 만들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현재의 나태한

나를 더욱 채찍질하는 계기가 되었다.

 

 

4.

이전 직장의 오랜 지인과의 번개를

통해 일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 S해운의 Bulker 선박 10척을 제 3자

선박관리회사를 선정하는 입찰이었는데

지난주 최종 결정이 되었다고 했다.

한국의 선박관리사는 모두 떨어지고 

인도계 선박관리사인 Synergy Maritime이

선정이 되었다.

좋은 소식은 아니었지만 이를 통해

회사내부적으로 정부를 공유하고 

선제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고 대책을 세울수 있는 여유를

가질수 있게 된 것이다.

누군가와의 저녁모임이 쓸데없는 것이 아님

에 감사할수 있는 순간이었다.

 

5.

충성도가 높은 고객으로부터 지난주 금요일

나름 볼륨이 큰 금액의 발주를 받게되어

영업담당으로서 그 존재이유를 증명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지난 수요일부터 해당 선박의 도착지인 남미지역에서 

우리 로프를보급받을 수 있는지를 타진해왔고, 

그 고객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결국 우리

가 해당 견적에서 승리할수 있었다.

그 동안 잘 지속적으로 유지해온 고객과의

관계가 좋은 결실을 맺게됨으로 나의 자존감이

한층 올라가는 그런 시간이 되었다.

 

6.

아내와의 가끔씩 겪게되는 대립관계를 통해

갈등도 있지만 이것이 주는 서로간의 마음을

알게 해주는 기회가 될수도 있어 감사합니다.

 

-  엄마의 현재 불안 증세에 대해 아내도

과거에 본인이 그렇게 아팠다가 회복이 되었

다며, 엄마에 대한 전화통화시 너무 불안적

요소가 들어가는 이야기를 하지말아 달라 

는 나의 부탁에 해명을 내 놓았다.

근데 또 다시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

느냐며 현재에 초점을 맞추자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미 아내는 스스로 과거에 피해자였고

그것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남편인 나는

가해자로 인식하고 있다.

이것을 아무리 바꾸어 아내에게 강요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라는 체념이

생겼다.

이부분은 아내의 과거 병력을 고려해

내가 다시한번 양보하고 어느정도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일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되는 나름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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