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감사일기] 2023. 8. 11(금) - 영업이 주는 소소한 일상의 선물

Stage2 2023. 8. 12.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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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2주동안 회사일(Workshop)과 서울 출장으로

개인적 여유를 가질수 없었지만 맡은바 일에 

충실하게 잘 수행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8월1일(화)은 Sales 3분기를 바라보며

현재의 실적을 평가하고 한내 남은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것인가에 대한 상세한 사항

들을 고객별로 전략을 세우고 발표를 하였다.

이미 설정해놓은 틀속에서 많은것을 쏟아

내려하다 보니 조금은 많은 긴장을 하였던

것 같았다.

그것조차도 이제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위축되지 않고 끝까지 대처해나갈수 있는

나에게 칭찬을 해 주고 싶다.

 

다음날 부터 2박 3일 서울 출장일정을 소화

하며 연일 강행군을 하였다.

서울의 고객들과 우리 회사 동료들을 짬짬이

만나고 먹고 마시며 나의 건재함을 알리고

내가 맡고 있는 제품에 대한 홍보를 아름아름

하고 왔다.

이번에 나의 이종사촌형과 서울에서 처음으로

함께 저녁을 먹고 술잔을 기울일수 있어 좋았다.

영업이 주는 소소한 선물같은 느낌이었다.

 

 

2.

지난 주 일요일 대학친구들과 계모임을

하고 지갑을 잊어버려 월요일 오전까지

아주 괴로웠지만 다행이 월요일 오후에

다시 찾을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 일요일 오후 당구장에 지갑을 올려놓고

그냥 나온것을 까막게 모르고 있었다.

2차 맥주집을 갔다가 집에와서 밤늦게

되어서야 지갑이 없어졌음을 알았다.

순간 버스에서 흘린것이 아닐까 생각

하고 가능성있는 곳을 더 생각해 보았다.

당구장과 맥주집이 더 큰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전화를 하였지만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버스회사에도 전화를 해서

자초지정을 이야기하니 분실물 수거된

것은 없고 들어오면 연락준다고만 했다.

버스안 CCTV를 볼수 있는냐는 요청에

경찰서의 협조요청서가 있어야만 된다기

에 월요일 오후 진정서를 넣어 두었다.

근데 경찰서 형사 팀장과 형사들의 태도가

정말 거칠고 막대먹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물론 격무가 쌓이고 많을테지만 조그마한

지갑분실건으로 진정서를 넣으니 거의

왜 이런걸로 나를 피곤하게 만드느냐라는

식의 태도가 나를 살짝 분노하게 했다.

물론 마지막 당구장에서 지갑을 찾고서는

담당 형사에게 '신경써줘서 고맙습니다'라고

하였고 형사 역시 '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답장을 주셨고 서로 상처없이 좋은 기억으로

진정서를 클로징할수 있어 다행이었다.

거친사람에게도 가는말이 고우니 오는말이

곱게 오는것임을 새삼 깨달았다.

 

 

3.

월요일 오전부터 K부장의 회의소집과

그 회의속에서 일방적인 주장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순간 맨붕이 왔지만

슬기롭게 잘 극복하며 개인적 감정과

분리하여 비즈니스적 관계로 간주할수

있는 현명함을 발휘하여 감사합니다.

 

- 지난주 금요일 오후 내가 관리하는 H 대리점

으로 보낸  로프 견적을 이미 L동료가 특정

D대리점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동일한 프로젝트임을 알고

공유를 했더니 그것이 나에게 이렇게 아픈 화살로

돌아올 줄 몰랐다.

K 부장이 한국 영업총괄역할을 하다보니

이것에 대해 내가 알고도 중복되게 견적을

보낸걸로 오해하고 나의 처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것으로 인해 몹시 불쾌하였다.

 

그것도 서울 출장후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소집을하더니 다짜고짜 그렇게 하는 행동을

보면서 내가 다닐 회사가 여기밖에 없는것이

한심스럽다는 생각을 잠깐 하게 되었다.

 

이내 마음을 추스리고 나의 상황과 입장을 

설명하며 오해를 풀며 새로운 관계로 포맷이

되긴 했지만 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이젠

어느정도 서로간의 적당한 불편함과 거리가

항상 같이 공존하고 있다.

오히려 나쁜 것이 아닌 계속 나아가기 위한 

긍정적 불편함과 거리로 생각하며 나의 개인

적 감정은 철저히 회사에서 배제하기로 더욱

굳데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4.

지난 일요일 대학 친구와 삼복더위에도 

부산 금정산 남문과 서문을 거쳐 북문으로

무사히 종주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서문은 처음 방문을 하였고 이것을 통해

오기가 생긴 우리는 거기서 새로운 탐방로

를 개발한답시고 북문으로 약 3시간을 

거의 쉴틈없이 걸었다.

계속해서 흘러내리는 땀과 몸의 열기를

뒤로하며 거의 3통의 물이 고갈된 후에야

도착한 북문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저녁에 열사병 비슷한 증상으로 계속해서

열을 식히기 위해 에어콘을 붙잡고 있어야

했다.

뭐든지 몸이 허락한다고 무리하면 안되고

쉬엄쉬엄 차근차근이 정답이다.

 

 

 

5.

아들 생일을 오늘 함께 하며 온가족이

저녁외식으로 뭉칠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 감사합니다.

 

- 아들 생일 아니었으면 아마 회사회식에

갔을 텐데 어쩌면 오늘 잘 된 일인것도 같다.

"세기의 대결"이라는 부제로 사장님과 H차장

의 골프대결이후 진 사람이 회사사람들에게

저녁을 사는 목적의 회식이었다.

사람과의 어울림은 오늘 가족으로 족하다.

피곤한 심신을 조용히 어루 달래며 이렇게

오늘 하루의 마무리를하고 있으니 말이다.

 

 

6.

오늘 두가지의 미션인 고객 미팅과

OPC Workshop을 무사히 잘 수행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고객에게 일본의 방선 엔지니어가 쓴 

리포트 내용을 해당 고객에게 설명을 하여

나름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나를 통해 새로운 규정에 대한 정보와 뉴스를

듣는것에 만족하는 고객을 보며 더없이

나의 영업적 입지가 확고해지는 순간임을

경험한다.

2시 30분 회의 종료후 허겁지겁 3시에 있을

온라인 OPC Workshop을 위해 사무실로 

운전대를 잡아 겨우 도착한 시각은 약 3시 5분

이었기에 큰 무리 없이 조인할수 있었다.

또한 나에게 주어진 발언권을 잘 영어로 

버뮤려 말하게 되었고 나의 영어 스피킹이

조금 조금 일취월창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근데 뭐든지 적당한 긴장뒤에는 평안함을

무기로 뭔가를 도모해야 잘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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