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감사일기] 2023. 8. 20(일) - 삶이 엄마에게 시련을 주고 있다

Stage2 2023. 8. 2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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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의 상태가 아직 급격히 호전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상태가 더 나빠

지지 않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 엄마의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심각하게

재발한지 약 4개월이 되어 가고 있다.

그중 우리가 돌봐드린게 2개월정도이고

그 후론 혼자 지내고 계신다.

막내가 엄마댁 근처에 살고 있어 한번씩

식사를 챙겨드리러 매일 또는 이틀에 한번

들리곤 한다.

혼자서는 이제 요리도 하지 못하고 청소도

잘 못하시며 밖에 나가는 것을 무서워

하셔서 사회생활을 아예 하실수가 없다.

 

누군가 엄마를 케어할 보호자가 있어야

하지만 동생과 나 모두 힘든 상황이라 

어찌할수 없이 이렇게 지내고 있다.

 

처음엔 엄마의 증세에 아주 민감해하고

이런 시련이 우리에게 닥치나 하고 심각

하게 생각했지만 이젠 그저 받아들이기로

했다. 엄마의 부정적 잔소리와 계속되는

자기비하 발언이 처음엔 스트레스 다가

왔지만 이젠 엄마의 병이 주는 현상의

일부로 간주하니 그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되었고 더 편안하게 엄마를 대할수

있게 되었다.

 

엄마가 언젠간 다시 정상인의 삶으로

돌아올 것이고 그때가 당겨질수 있도록

노력해햐하는데 여의치가 않다.

 

 

 

2.

라디오 "강원국의 지금 이사람" 코너에서

황농문 교수를 통해 몰입이 주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에서의 효과를 깨닫을

수 있고 이를 활용할수 있는 기회를 생각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 세상은 항상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통해 진화하고

발전해 가고 있다.

 

몰입이란 작은 단위의 집중이 

일정기간 계속된는 Slow Thinking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으며 모든 영역에 이런 몰입을 활용할

수가 있다고 했다.

 

기회가 되면 이에관한 책을 사서 읽고

공부를 한다면 더 좋은 내 인생을 만들어

줄수도 있을것이다.

 

몰입을 통한 나의 노후 프로젝트를 화두로

당분간 고민해 봐야겠다.

 

 

3.

8/17(수) 우리 세일즈팀의 마천창고 방문을

통해 우리 세일즈 팀과 함께 소통할수 있는 

계기가 유지되고 있어 감사합니다.

 

- 거의 한달에 한번씩 세일즈 팀이 물류팀

에 정기적 모임을 위해 방문을 하고 있다.

같은 사무실을 쓰지 못하고 각자 흩어져

있다보니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같이 보고 부대끼는만큼 서로의 상황을

잘 이해해주고 돌봐줄수 있고 제일 중요한

것은 소통인 것이다.

 

그 소통을 위해 물리적 간극을 메우고

서로 이해하기 위해 모여서 먹고 마시고

떠들고 한번 크게 웃고 다시 세일즈의

공간으로 돌아온다.

 

그들도 안다. 세일즈의 힘듦을.

하지만 그들도 그들의 세계가

쉽지가 않고 힘들다.

강도의 차이만 있을뿐 그 속한

상황에서 느끼는 강도는 모두

동일하게 다가오는 것은

모든 직장인의 숙명일것이다.

 

물론 자기 회사처럼 근무하는

몇몇의 예외는 있기 마련이지만.

 

 

4.

지난 토요일 새벽 일찍 아버지 기일전에

위패를 모셔놓은 백천사에 동생과 엄마와

함께 다녀와서 감사합니다.

 

- 그날 새벽 4시 45분에 기상하여 엄마와

동생이 있는 양산에 가서 거기서 한대의 

차로 백천사를 향했다. 약 2시간의 거리

였지만 왓다 갔다 하니 거의 11시 40분이

되어서야 다시 양산으로 올수 있었다.

 

주저리 내리는 빗속으로 차를 운전하고

아버지의 위패와 앞으로 모셔지게될 

엄마의 위패 및 별도의 엄마 모형 호박불상

을 보며 그냥 그저 담담했다.

엄마는 잠시 아버지 위패 앞에 와서는

"필이 아버지요, 나 좀 낳게 해줘요"

라고 하는 한탄과 소망이 썪여 있었다.

 

엄마의 소원이 아버지의 혼과 맞닿아

뭔가의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5.

오늘 아내가 3주만에 이발을 해주어

머리를 단정하게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늘 일요일 아침은 바빴다.

이발을 하고 매주 하는 청소도 해야했기에

모든 청소까지 하고 나니 거의 12시가 넘어

있었다.

그 와중 마지막에 아내와 다툼이 나를

집에 있지 못하게 하여 밖같으로 내몰고

말았다. 물론 나의 의지였지만 그렇게

할수 밖에 없음음을 정당화해 본다.

 

다툰이유가 딱히 크지는 않았는데 결국

아들을 대하는 서로의 관점 차이가 

만들어 낸 결과이다.

아내는 여전히 아들의 먹는것과 자는것에

대한 철저한 간섭과 개입이 진행되고 

있기에 지적을 했더니 그것을 나와

엄마의 관계로 엮어 이상하게 풀어내며

말하는 바람에 감정의 소용돌이가

일어나게 된다.

 

단지 그것으로 인해 반응하는 나의

결과물들이 이전보다는 많이 여유(?)가

있다.

그만큼 뻔한 상황이 펼쳐질 줄 알고 

있기에 매번 듣는 아내의 레파토리가

똑같것나 유사하다는 것에 쉽게 요동

치지 않지만 그렇다고 매변 그게 나를

일상적인 대화로서 흘려보내지지 않기

에 조금의 마음의 금이 생기기 시작하며

다투게 된다.

 

오늘 어쨌든 홀로 나가 회사에 출근하고

시간이 남아 혼자 영화까지 보고 왔기에

나름 완벽한 혼자 보낸 힐링시간이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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