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주말을 마무리하며 아들에게

Stage2 2021. 5. 1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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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아

지금 5월 9일 일요일 자정을 넘기며 이 글을 쓰고 있구나.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 현석이 전화를 받고 통화를 하니 아빠 엄마 모두 이제 걱정없이 심정적으로 안정이 된단다.

더구나 현석이의 씩씩하고 활달한 목소리를 들으니 더욱 안심이 되는구나.

이번주 집수리관련 화장실과 싱크대 공사가 토요일 오후 3시경에 마무리되고 나서 그때부터 네 엄마와 온 집안 대청소를 했단다. 지난 3일동안 진행되었던 공사로 인해 켜켜히 쌓인 먼지와 들어내었던 그릇과 살림들을 모두 다시 원위치 시켜놓아야 하기 때문이란다. 토요일 당일 약 저녁 8시가 되어야 마무리가 되었고 늦은 저녁을 네 엄마와 먹으면서 그래도 새롭게 바뀐 집안분위기에 흡족해했단다.

일요일 오늘도 아직 못다한 자질구레한 일들이 있어서 오전에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네 엄마와 남포동을 나갔었단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코로나를 무색할 만큼 인파들이 몰려 있더구나. 현석이도 답답한 부대를 벗어나 한번쯤 외출하고 싶은 생각이 꿀떡같겠지.
조금더 인내하면 좋은 날들이 현석이를 기다리고 있을테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현재의 생활에 열심히 하길 바란다.

현석이 소포도 잘 도착해서 받았고 신발과 옷을 보니 현석이 생각이 다시 나서 잠시 먹먹하더구나. 어쨌든 이제 현석이가 당분간 집처럼 지내야할 곳은 현재 있는 군대라는 곳인 만큼 잘 적응해서 집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마음으로 잘 친숙해지기를 항상 기도할게.

이제 다음주면 벌써 현석이가 군입대한지 4주차가 되네.
아빠는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지만 현석인 아주 느리게 갈테지.
그래도 시간은 간단다. 아들. 그럼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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