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훈련까지 화이팅 우리아들~~^^

사랑하는 현석아 

이제 벌써 4주차 훈련도 끝이 나고 다음주 수료식이 얼마남지 않았구나.
아빠가 금주 월요일 보낸 약과 안경 그리고 안대와 테이프 모두 잘 받았는지 궁금하구나.

연대 공지사항을 보니 이번주엔 Army Tiger 신병훈련이 있다고 하던데 종합훈련과 20km 행군이 실시된다고 하니 여러모로 이제 훈련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아빠도 신병훈련 마지막 주에 행군을 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듯하구나. 아무튼 발꿈치 까지지 않게 양말 두껍게 신고 상관의 지시에 잘 따라서 건강하고 무사히 행군을 마칠수 있기를 기도할게.

어제 5/19일은 석가탄신일 휴일이라 아빠는 대학 친구들과 3명이서 산에 갔다 왔었다. 부산 영도에 있는 봉래산을 갔었는데 오랜만에 산을 찾으니 산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향이 너무 좋았고 친구들과 담소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단다. 현석이 군복입은 사진도 보여주니 친구들이 모두 현석이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주며 군생활 잘 하라고 하더라. 

오늘 할머니와 통화를 하면서 이미 네가 군복입고 찍은 사진 두장을 카톡으로 전달해 드렸더니 아주 흡족해하시며 현석이의 늠름한 모습에 좋아하시더구나. 여기에 있는 모든 너를 아는 친지들과 지인들이 너에대해 열렬히 응원하고 있으니 자부심가지고 군복무하렴.

이번주는 어제 빼고는 비가 오는 날이 많구나. 
거기 논산도 날씨가 비슷한 상황이겠지. 훈련받을때 힘든 요소중의 하나가 바로 날씨인데 그것으로 인해 많이 성가시거나 때론 고통스러울때도 있을테지.
모든게 새로운 현석이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담대히 나아가는 현석이가 되길 바랄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