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가정을 지키는 방법

Stage2 2016. 10. 2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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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는게 정말 정말 힘들다.

왜냐하면 아직도 내가 보지 못한 아내의 럭비공 같은 행동을 계속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17년을 함께하면서 이제 대부분 서로의 성격을 잘 파악이 되었다고 생각했건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에 대처하는 나의 내공 또한 탄탄하게 잘 쌓은듯 하다.

정말 예전같으면 벌써 큰소리가 오고가고 다툼이 이어지고 했겠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내의 나에 대한 잔소리와 공격의 원인이 자신의 친구의 말을 듣고 나의 최근 불미스런 일에 대해 다시 분노하는 부분이었기에 오히려 친구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불행해서야 되겠냐고 다그치니 아내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고 이성적인 대화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몇시간 후 새로운 아내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대학 친구 중의 한명과 또 절교아닌 절교같은 모드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에 나 역시 아까 생각했던 친구들과의 관계로 나의 가정에 금이 가면 안된다는 신념과 생각을 지켜기로 했다.

 

그래서 나와 아내와는 더 깊은 신뢰가 구축된 것 같다. 아내의 행동에 크게 화내지 않고 이해해주는 나의 모습에 아내가 나름 믿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당분간 친구들을 멀리하고 가정을 지켜야 할 때인것 같다.

 

2016. 10. 25 화  자정을 넘긴 26일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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