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비상 계엄의 후폭풍

Stage2 2024. 12. 1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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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일이 아닌 나라일로

이렇게 가슴이 답답한 적은 없었다.

 

또한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뉴스를 보며 나의 시간을 소비한

적은 없었다.

 

뉴스를 볼수록 더 속이 뒤집어지고

분노가 일어나지만 그럴수록

뭔가 새로운 증거가 나와 이 상황을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할 소식을

기다리며 뉴스에 고정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21세기에 쿠데타나 비상계엄이라는

단어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날거라고

는 정말 상상할수 없었다.

 

지난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공중파 뉴스에서 본 "비상계엄선언"은

정말 가짜뉴스처럼 인식이 되었다.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있다 다시 영상을

보며 막상 계엄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인정할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3시간이 되기 전에 다음날 새벽 1시 

국회의 정족수 190명이 전원 찬성을 하며

이내 계엄해제가 되어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왔지만 이젠 더이상 정상이 아니게 되었다.

 

그 일이 있고 벌써 6일이 지났다.

지난 토요일 국회에서 있었던 대통령 탄핵

투표가 여당의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오늘

모든 경제 지표들이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 지고 있다.

환율이 상승하고, 주식이 하락하고, 국채의

이자율은 상승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한 여당의원의 발언이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 듯한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국민들의 분노게이지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나역시 지난 한주동안 많은일이 있었지만

나의 개인적인 시간마저도 모두 지금의

사태에 블랙홀처럼 빠져들어 버려 아무것도

할수 없는 심리적 공황 상태가 된 것이다.\

 

회사에서 있을때는 겨우 일에 집중하고

집에 돌아오면 뉴스를 틀고 뭔가 새로운

것이 올라왔는지 여기 저기 채널을 돌리

고 있다.

 

나의 일에 다시 집중하고 내가 맡은 일을

잘 해나가는 것이 지금의 어려움을 잘

타개해 나가는 길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한다.

 

직접 촛불시위에 참석한 여러 국민들처럼

행동할 수 없는 나를 반성하며 하루빨리

탄핵이라는 진정한 질서있는 퇴진이

이루어 지길 바란다.

 

이번주 토요일 있을 2차 탄핵 투표에서는

반드시 국민이 승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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