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참지못하고 쉽게 언성을 높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사회생활을 하는경우엔 그러지 않지만
대부분 가족들을 대할때 그런 경우가 있다.
특히 아내의 잔소리 앞에선
쉽게 화가 끓어 올라 아내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게 된다.
지난 주말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
그런 해프닝이 있고 나서는 항상 후회를
하게 된다.
왜 화를 쉽게 낼까. 이를 고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며 고민을 하다 유튜브에
법륜 스님의 분노관련 고민을 다루었던
강연들을 보게 되었다.
약 1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분노 및 화와
관련된 중생들의 고민을 상담하며 조언하신
모음 영상들이고 약 1시간 분량이 되었다.
법륜스님의 상담 해결솔루션중의 한가지
말씀이 내 마음을 설득하였다.
상대방과 갈등이 생길때 그 상황에 대해
참으려 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라는 것이다.
무조건 참는게 능사는 아니다. 억지로
참음이 축적되다 보면 나중에 한번에
폭발하게 되고 그 폭발이 어떤 파장을
일이키게될지 아무도 알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태도를 견지하게 된다면
그것은 내가 참는것을 떠나서
상대방의 감정에 이입을 함으로써
그 사람이 왜 그렇게 반응할수 밖에
없는지를 자연스럽게 알수 있게된다.
그러면 상대방의 어떠한 행동과 말에 대한
분노나 화가 일어 나지 않게 된다.
이를 근거로 이번주 부터 가정과 회사에서
이 진리를 적용해 보기 시작했다.
아내와 회사 동료와 상사에게 그런 나의
심적 태도를 견지하였더니 정말 그들에
대한 어떠한 미움이나 짜증이 내 마음속
에서 사라지고 머리속이 더 맑아지며
여유있게 그들을 대하며 냉정을 찾는
나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들은 변한게 아무것도 없고
나역시 변한게 아무것도 없지만
그들을 대하고 그들과의 관계에
반응하는 나의 심적 태도를 변화
시켰더니 모든게 새롭게 열리는
것이 아닌가.
단순한 진리와 흔한 명언들이
어느순간 나의 뇌리에 꽂이는
경우가 그렇게 흔지는 않지만
최근에 그런 경험을 하게 되어
나의 삶의 질이 더 높아지게
된 것이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과 마음은
언제든지 유연하고 말랑하게
유지할 수 있음을 깨달게 되는
순간이다.
이 깨달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내 삶의 또 하나의 소중한 좌우명
으로 삶고 살아가야 겠다.
"참으려 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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