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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오랜만에 술자리를 하지 않고 집에서 보내며 한주를 마무리한다.
오늘이 내 생일이기 때문에 아내와 아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함께 보낼 수 있어 좋았다.
식후에는 아들과 저녁에 운동을 통해 더욱 서로의 정을 돈독히 하였다.
이제 훌쩍 커버린 아이를 보면서 아직도 과거의 그 어릴적 모습이 눈에 선하지만 세월을 막을 수 없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해 준다.
더욱이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 무대의 중심에 내가 아닌 아들이 그 주인공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늘 비록 달리기 시합을 아들과 하면서 내가 간발의 차이로 이기기는 했지만 이제 곧 나를 능가 하겠다는 확신이 들게 되었다.
그렇게 윗세대는 가고 다시 아래 세대가 그 무대의 중심에 오르게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삶의 본질이다.
마지막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며 나의 코막힘을 더 가중시키고 있고 몸의 일부를 마비 시키듯 무기력하게 만들곤 했다.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할 때 아무런 할 일 없이 무기력하게 있는것은 행복이 아니다.
오히려 힘들고 어렵지만 그것을 맞닥뜨리고 해쳐나가며 그 순간을 헤쳐나가기 위해 몰입할 때야 말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아닐까.
비록 아직 진정한 그런 순간을 체험 했다고는 할수 없지만 그런 경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내 삶을 끊임없이 갈고 닦으며 완벽하고 탁월해 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도 조금의 행복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2016. 3. 11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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