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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이면 월요일 출근준비를 위해 책상앞에 앉게 된다.
이때부터 휴일의 안일함은 내려놓고 내일의 전쟁을 위한 전투모드로 돌입하게 된다.
회사를 옮기고 영업을 하게 되면서 더욱 더 철저하게 월요일 오전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간업무 회의가 있고 또 한주를 위한 새로운 계획과 업무를 생각한다.
지난 몇주간 싱가폴 엔지니어와 관리 이사들의 방문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었다.
내일 부터는 당분간 내가 만든 일정을 통해 일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다.
갑자기 주어진 자유시간 처럼 공허하기만 하다.
그래도 그 자유시간을 나만의 계획으로 알차게 채워가야 할 의무가 있다.
지난 회사에서 구매업무만 하다보니 수동적이고 너무나 따분하기 그지 없는 업무속에 내가 받고 있는 월급조차 미안할 정도의 업무 강도였기에 지금의 내 업무와 그 상황을 무척 흡족하며 월급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지 않게 되어 좋다.
어제 미리 엄마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엄마댁을 방문한 일이 잠시 아련하게 떠올랐다.
아내가 아파서 이번 설에 가지 못하고서 오랜만에 어머니를 보게 되었기에 뭔가 함께 했다는 안도감과 함깨함이 마음을 편하게 했다.
아내를 더 이해하고 나와 함께 갈 수 있는 동반자로 생각하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2016. 3. 13 일요일 자정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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