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죽마고우를 만나고

Stage2 2016. 2. 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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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월 5일 금요일 저녁 고교동창회 모임을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이 지속되었다.

 

하지만 오늘 어릴적 죽마고우를 만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기에 후회없이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나 역시 가정이 있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아내가 있기 때문에 명절을 앞두고 너무나 나만의 모임만을 집중할 수 없음은 당연한 것이다.

 

오늘 죽마고우인 병길 세용이를 만나고 재춘이의 신혼생활로 인해 아내를 반드시 봐야 한다고 해서 덕계까지 갔다 왔다.

재수씨가 나에게 아즈버님이자 재춘이의 친구들과 같은 위치에 있음을 알게 하고 싶었기에 함께 덕계까지 참석했다.

 

늦은 시간 대중교통은 끊겨서 택시를 타고 오게 되었다.

예전 같았으면 아마도 덕계에서 자게 되었겠지만 이젠 나도 아내에게 누가 될 일은 하지 않고 나의 처신에 상당한 내공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죽마고우와의 자리도 좋았고 재춘이의 180도 달라진 행동과 태도도 좋았다.

 

그래도 아직 많은것이 부족한 재춘이의 성품과 기질은 바꿀 수 없기에 그것은 인정할 필요가 있다.

나에게 아직도 많은 인내와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지혜가 부족한가보다.

재춘이에 대한 그런 인정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나에게 인정해 지지 않는 마음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2016. 2. 7  일요일 새벽 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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