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인간관계

Stage2 2015. 12. 1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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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오후, 노트북 AS를 수리점에 맡기며 지난번 나와 다투었던 그 수리점의 팀장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9월경 나와 다투며 막말이 오가고 난 뒤 비록 내가 고객이였지만 내가 먼저 양보를 하며 좋은 말로 마무리를 하였던 것이다. 나름 내 안에 많은 앙금이 남아 았었던 상태였지만 그런 나의 마지막 배려가 그로부터 이번 노트북 AS를 무상으로 책임지고 해 준다는 메세지를 받게 되었다.

 

그때는 정말 내가 손해본듯한 행동으로 그 순간은 정말 마음이 좋지않고 힘들었지만 결국 나에게 소중한 새로운 인연으로 다가와준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닌 필연적인 나의 행동과 말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앞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오늘의 이 소중한 경험과 깨달음을 통해 당장은 어렵고 힘들고 자신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자신에게 더 큰 유익으로 돌아온다는 믿음과 신념이 생기게 되었다.

 

물론 그러한 유익이 이 세상 사는동안에 없더라도 저 세상에 더 큰 상급으로 나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하며 이 세상의 희망 뿐만 아니라 저 세상의 희망도 생각하며 살아가는 영적인 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2015년 12월 13일 일요일 오후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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