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4월의 마지막을 정리하며

Stage2 2012. 4. 3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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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날이다. 그동안 거의 1개여월 동안 나의 고민과 번뇌의 파편들을 글로써 토해내지 못했다. 운동을 하지않으면 근육이 쇠약해 지듯 나의 글쓰기라는 근육이 너무 약화되어 있는 느낌이다.

시기도 그럴것이 4월 16일 부터 팀장의 지위에 올라 책임은 더욱 막중하고 스스로 부담되는 자리라 그런지 다른 것에 신경을 쓸 여유조차 없었다.

4월 한달의 성취목록과 포스트 잇에 적힌 목표를 보면서 인생을 살아 가면서 무수히 많은 결심과 목표를 세우지만 진짜 이를 제대로 해내기란 왠만한 의지로는 불가능하다고 감히 단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이 해이해진 마음을 더욱 다잡고 새롭게 신발 끈을 동여매고 쓰러지면 다시 일어서는 절대적인 용기와 부지런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열정적 동기부여가 지속적으로 내 안에서 꿈틀거려야 한다.

그래도 확실하게 나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커진 이유중의 하나는 새벽을 가르며 거의 매일-물론 쪼금씩 바지기는 했으나-하고 있는 새벽 운동일 것이다. 1년전 결심 후 그나마 독하게 부지런히 나와의 약속을 지키며 부단히 노력하여 아침을 일찍 열고 시작하는 습관이 몸에 베였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올해를 보다 집중력과 창의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한해로 만들고자 결심했다.

나만의 북극성(자기사명서) 중 중기목표는 2013년 차장에 승진하는 것이다. 그런데 차수대로 하면 2014년이 차장 승진 대상에 될 수 있는 상황이라 거의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금년 팀장서리라는 직책을 통해 내년에 차장 승진 대상에 올라 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고 그러한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생각해 보면 정말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반드시 기회가 오기 마련이고 그 기회를 어떻게 잘 포착하고 살려내느냐는 전적으로 나의 몫인 것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더 소중하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개척하고 도전하고 확장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오늘은 대선조선에서 중요한 미팅이 있었다. AK Marine PJT관련 당사의 제안을 조선소 구매팀장에게 해야 했고 여러가지 상황을 조리있게 논리적으로 전달하려 많은 생각과 메모를 했었다. 막상 만나서 이야기를 풀어 놓으니 의외로 긍정적인 검토를 해 보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앞으로 본 프로젝트의 성공확율이 더욱 커져가고 있음에 기분이 좋았다. 이야기 도중 나의 목소리는 조금 떨리는 듯 하고 숨이 막히는 듯한 경험을 했다. 그만큼 사소하지만 중요한 미팅임을 나 스스로에게 알리는 신호였고, 이는 세상이 결코 나에게 쉬운일이란 없음을 다시 시사하게 하는 대목인 것이다. 이를 토대로 보다 겸손하고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겠다.

이에 앞서 오늘 저녁 어제밤 잠을 설친 이유를 생각하다보니 아주 요란하면서도 섬뜩한 꿈을 꾸었던 기억이 언뜻 스쳐갔다. 바로 나의 목이 잘리고 상대방의 목도 잘리는 꿈이었다. 인터넷에서 꿈의 해몽은 매우 좋은 징조임을 확인했다.

4월을 다시 마무리하며 다시 돌아오지 못할 2012년의 4월을 후회없이 보내드리고 다가올 5월에는 더욱 힘찬 울림과 열정 그리고 실천력을 나 스스로에게 불어넣어 거침없는 항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하기를 다짐해 본다.

2012년 4월 30일 11시59분 양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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